사람과 소에게는 식이섬유가 필요하다
여러분, 입에서 살살 녹는 ‘마블링’ 좋아하시죠? 하지만 제가 식품 MD로 30년을 일하며 깨달은 사실은, 그 아름다운 마블링이 사실은 소가 앓고 있는 ‘비만 병’의 흔적이라는 겁니다. 옥수수를 연료 삼아 고속노화로 마블링을 만듭니다. 그사이 소는 속이 타들어 가는 고통을 참습니다
소는 원래 풀을 먹어야 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빨리 살찌우려고 옥수수 사료를 먹이죠. 소의 위장은 옥수수를 소화시키기 힘듭니다. 뱃속이 산성으로 변해 위벽이 타들어 가는 고통을 느낍니다.
그럼 옥수수를 멈춰야 하잖아요? 하지만 사람들은 계속 먹이기 위해 사료에 제산제(위장약)를 섞습니다.
“약 먹고 버텨. 그래야 살(지방)이 찌니까.”
소는 약 기운으로 고통을 버티며, 억지로 몸집을 불려 우리 밥상에 ‘마블링’으로 올라옵니다.
사람은 혈당이 치솟는 위험을 무시합니다
이제 우리를 볼까요? 우리도 소랑 똑같습니다. 흰쌀밥과 빵, 면, 설탕 같은 ‘정제된 탄수화물’을 주식으로 먹습니다. 저속노화가 유행입니다. 이런 걸 먹으면 몸속에서 혈당이 폭발합니다. 몸은 위험 신호를 보내죠. 그런데 우리는 어떻게 하나요? 안 먹는 게 아니라 ‘꼼수’를 씁니다. 혈당스파크를 막기 위해
“빵은 포기 못 해. 대신 식초(애사비) 한 잔 마시면 혈당 안 오른대.”
“식사 전 땅콩버터 먹으면 괜찮대”
소가 위장이 타들어 가는 걸 약으로 막듯, 우리는 혈당이 치솟는 걸 식초로 막으면서 꾸역꾸역 열량 많은 음식을 집어넣습니다. 꼼수의 대가는 ‘내장지방’입니다
결국 어떻게 될까요?
소는 억지로 찌운 ‘비싼 마블링’이 됩니다. 우리가 꼼수로 버티며 찌운 살은 그저 '내장지방’이 될 뿐입니다.
겉보기엔 멀쩡해 보여도, 뱃속에는 소의 마블링처럼 기름이 잔뜩 끼어 당뇨와 고혈압을 부릅니다.
[결론] 꼼수 쓰지 말고 ‘밥’부터 바꾸세요. 저속노화의 시작은 현미식이 먼저입니다.
건강해지는 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땅콩버터나 식초를 찾기 전에, 먹는 ‘밥’부터 바꾸세요.
부드러운 가루음식, 입에 단 음식은 줄입니다. 거친 현미밥,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처럼 오래 씹어야 하는 음식을 드세요.
내 몸을 속이는 꼼수는 결국 통하지 않습니다. 당신의 배가 마블링으로 가득 차기 전에, 당장 오늘 식사부터 바꾸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