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문법 쉽게 알고 바로잡기.
이중 틀린 것은? 구분 못한다면 당신도 나와 동급... 그렇다면 읽어 보시길! 바쁘시면 굵은 글자만!
카톡을 하다 보면 메시지를 보낼 때 헷갈릴 때가 있다. 이걸 '돼'로 써야 하는지 '되'로 써야 하는지. 분명 난 초, 중, 고등학생 때 수많은 국어 책을 배우며 문법을 익혔는데 무슨 쓸모인가... 어떤 단어를 쓸지 오른쪽 엄지 손가락이 후덜덜 거렸다. 오늘도... 그래서 오늘은 내게 스트레스 주는 이 녀석들을 파헤치고 알아보기로 했다.
우리 모두 '되' 와 '돼'의 스트레스로부터 해방돼 보자. 세종대왕 만세이~ 만만 세이!
우선 '되다'에 대해 알아봐야 한다. 이 단어는 우리가 헷갈려하는 문제의 근원이기 때문이다. '되다'는 용언이다. 용언이 뭔가? '한다, 있다, 되다'등 술어 또는 동사라고 이해하면 쉽다. 용언 안에는 핵심 단어가 있다.
'한, 있, 되' 이것을 어간이라 부른다. 단어의 줄기, 몸통이라는 뜻이다. 몸통이 되는 단어들은 혼자 쓰일 수 없다. 팔, 다리, 몸통이 따로 살아있는 것을 본 적이 있는가? 말도 이와 같다. 살아있는 것이므로 무엇인가와 합쳐져야 한다. 우리가 알아보고 있는 '되'를 살펴보자.
'되'는 어미와 함께 쓰여야 한다. 어간이자 몸통인 '되'는 혼자 쓰일 수 없다. EX) 해도 되(X), 말해도 되(X).
어미란? 꼬리 '미'를 서서 어간 뒤에 붙어 함께 쓰이는 녀석이다. 그래서 '되'는 바로 뒤에 어떤 글자와 함께 결합해 쓰여야 한다.
자 이제 "돼"를 알아보자. 이것은 '되다'의 활용형 또는 진화형이다. 변화과정은 다음과 같다.
'돼'는 어간(몸통)과 어미의 융합체로 혼자 쓰일 수 있다. 왜냐하면 '돼'자체에 어미의 요소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EX) 해도 돼(O), 그래도 돼(O).
마지막으로 부정 부사 '안'과 결합한 형태로 배운 것들을 복습 및 활용해 보도록 하자.
세 가지 활용 형태가 있다.
1. 안되다
2. 안 되다
3. 안돼 // 안 돼
1. 안되다
'안되다'는 하나의 단어로 쓰인다. '일정 수준에 이르지 못하다.', '좋게 이뤄지지 못하다'와 같은 뜻을 지닌다.
EX)
판매가 안되어 큰일이다.
너 참 안되었구나.
2. 안 되다
'안 되다'는 부정 부사 '안'과 '되다'가 결합한 것이다. 두 단어는 각자의 뜻을 지니기 때문에 띄어쓰기로 구분해야 한다. 그래서 '되다'의 반대 의미를 지닌다.
EX)
그거 하면 안 된다.
쓰레기 버리면 안 된다.
3. 안돼 // 안 돼
'안돼'와 '안 돼' 이 두 단어는 앞서 설명한 1, 2의 축약 활용형이다.
EX)
판매가 안돼 큰일이다.
너 참 안됐구나.
그거하면 안 돼.
쓰레기버리면 안 돼.
지금까지 헷갈리는 '되다 VS 돼다'에 대해 알아보았다. 모두 한글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마음껏 카톡 하는 그날까지 화이팅! 자소서 쓸 때도 도움이 될 거 같긴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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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열심히 필요한 글들 써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