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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식탐정 Jul 30. 2016

음식점에도 지적자본이 필요하다.

마스다 무네아키의 지적자본론이 외식업에 주는 시사점

플랫폼이 넘쳐나는 서드 스테이지(상품이 넘쳐나는 시대)에서 사람들은 제안을 원한다. 음식이나 요리는 그 한 그릇, 한 그릇이 그야말로 제안 덩어리다. 그것을 팔 수 없다면 판매하는 쪽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닐까?


만약 그렇다면 문제는 무엇일까. 그런 생각을 하는 동안 한 가지 해답을 얻게 되었다. 한 마디로 표현하면 식당은 음식을 판매하기 때문에 안 되는 것이라는 결론이었다.


이게 무슨 말이냐고 화를 낼지도 모른다. 음식이 제안 덩어리라면 그것을 판매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느냐고. 그리고 식당은 음식을 판매하는 상점인데 만약 음식을 판매하기 때문에 장사가 안 되는 것이라면 외식 사업은 역시 사양 산업이지 않느냐고.


그렇지 않다. 고객에게 가치가 있는 것은 음식이라는 물건이 아니라 그 안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제안이다. 따라서 그 음식에 쓰여 있는 제안을 판매해야 한다. 그런데 그런 부분은 깡그리 무시하고 음식 그 자체를 판매하려 하기 때문에 식당의 위기라는 사태를 불러오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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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을 외식으로, 서점을 식당으로, 서적을 음식으로 바꾸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그만큼 외식업도 식문화와 체험소비의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성을 반증해주는 게 아닐까...


츠타야 서점을 만든 마스다 무네아키의 #지적자본론.

출판업, 디자인, 기획, 큐레이션, 고객가치, 라이프스타일 등 광범위한 키워드로 지적자본의 중요성을 설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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