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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미나 May 19. 2020

내생에 첫 헌법

지극히 사적인 청년들의 헌법 이야기


"헌법에 대해 관심있는 시민들은 많아진 것 같아요.
그런데 헌법독후감은 전문가나 유명한 사람들만 쓰더라고요.”


“법 그런 거 잘 몰라도, 헌법 읽고, 글 쓸 수 있지 않나요?
시민들 이야기가 헌법이라잖아요.”


우리는 보통의 청년시민입니다.
함께 헌법을 읽었고, 감상을 적었습니다.
지금, 그 이야기를 공유합니다.


생김새, 나이, 가치관, 살아온 방식, 살고 싶은 방식. 많은 것이 다른 청년 11명이 헌법을 읽고 글을 썼습니다. 헌법에 대해 느끼는 감정, 의문, 고민, 대안은 다양했습니다. 서로 공감하기도 하고 다름을 이해하기도 했습니다. 무언가에 대한 사고는 고민하고 표현할 기회가 없을 때에는 존재하지 않는 것인지도 몰라요. ‘내생에 첫 헌법’으로 여러분들에게 헌법을 고민해볼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그냥 시민,
그냥 청년들이 헌법을 읽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당혹스러운 일이 생길 때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나약함을 느꼈다. 그래서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상위법이라는 헌법을 읽게 되었다. 읽으면서 나는 법과 관련 없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너무나도 당연한 사실을 깨달았다 (쏘피)

살면서 꼭 알아야 할 게 있다면 무엇일까? 나의 권리를 지키면서 타인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 시민으로서 내가 알아야 할 것. 개인의 문제에만 집중하는 나에게 필요한 것은 세상에 대한 이해였고, 그 시작으로 헌법이 적당하다고 생각했다. (서우민)

2016년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 집회에 참여한 방송인 김제동 씨가 헌법을 인용하며 시민 촛불의 당위성에 대해 발언하던 장면은 나에게 꽤 깊은 인상을 주었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광장의 열기와 함께 나의 의식도 같이 성장하는 듯하였다. 그러나 세월은 망각을 동반하고, 나는 다시금 헌법적 이상을 현실로 소환하는 작은 실천을 하기로 했다. (바틀비)

우리는 우리나라의 세계관을 과연 얼마나 이해하고 있을까? 정치, 사회, 개인까지, 헌법은 제도와 관례, 상식의 범위 곳곳에 있다. 결국, 헌법을 알아간다는 것은 우리나라를 전반적으로 이해하는 것이며, 슬기로운 일상생활에 필요한 교양 같은 것이라 생각한다. (걸음수)

내가 한 행동에 책임만지면 하고 싶은 대로 살아도 되는 좋은 나라에 살고 있음에 감사함을 느꼈다. 우리나라는 꽤 좋은 나라다. 나라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헌법을 읽게 했다. (기호품)


헌법독후감을 제작 하려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헌법읽기를 시도 했다가 실패해 보았다면, 그건 법이 너무 어렵고 가깝게 느껴지지 않아서 일 것입니다. 도대체 헌법이 내 삶과 어느 정도 관련 있는지, 어디까지 알아야 할지 헷갈리죠.

저희 독후감은 지극히 사적입니다. 개인적이고 주관적이지요. 헌법 조항 외에는 저희들의 경험, 의문, 의견들로 가득합니다. 법 중에서도 헌법. 그 것이 우리 삶과 얼마나 연결되어 있는지 고민하며 모임을 해왔기 때문에 우리들이 세상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 어떤 기준을 가지고 살고 있는지, 세상에 무엇을 기대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일반 시민들이 헌법을 어떻게 읽을 수 있는지, 무엇을 고민하고 어디까지 알 수 있는지 솔직하게 드러내었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이런 시간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내생에 첫 헌법’ 추천 독자


1. 헌법을 한 번 즈음 읽어볼까 생각은 했지만 막막해서 시도하지 못한 분
2. 헌법 관련 책을 읽어보긴 했지만 자신의 삶과는 동떨어진 느낌을 받았던 분
3. 가족, 친구들과 헌법읽기를 해보고 싶었던 분
   (만13세 이상이면 충분히 이해되고 의견을 나눌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4. 헌법에 대한 시민들의 생각을 알아야 하는 국가기관(정부, 국회 등) 종사자
   (후원2번의 달성 정도에 따라 21대 국회의원들에게 책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내생에 첫 헌법’ 구성


1. 목차

프롤로그_ 우리가 헌법을 읽었던 이유
익숙한, 혹은 낯선 헌법의 테두리_ 총강
우리들이 몰랐던 우리 권리와 의무
삼권분립 주체들에게 하고 싶었던 말_ 국회, 정부, 법원
이제부터 주목해줄게_ 헌법재판소, 선거관리위원회
시민이면서 주민이었던 우리_ 지방자치
헌법 개정에 대한 상상의 나래
헌법독후_ 그래서 우리에게 남은 건


2. 본문 구성

1) 조항내용
헌법 조항 전체가 순서대로 들어가 있습니다.

2) 조항에 대한 이야기들
우리들에게 더 가깝다고 생각한 조항들을 선별하여 모임 중 나눈 이야기를 기록했습니다.

3) 조항에 대한 헌법독후감
인상 깊은 조항에 대해 독후감을 썼습니다. 편중된 시각을 방지하기 위해 각 독후감에 대한 다른 멤버들의 댓글도 선정하여 넣었습니다.
본문예시1

4) 조항과 관련된 질문
독자가 고민해볼 만한 질문이 글 중간 중간 있습니다.
본문예시2

5) 헌법 개정에 대한 의견
문재인 대통령의 헌법개정안과 함께 저희들이 생각하는 개정 희망 내용을 정리하였습니다. 정부의 헌법개정안에만 매여 있기보다 독자가 더 적극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입니다.
본문예시3

6) 부록, 알아볼 거리
책 가장 뒷부분에 저희들이 참고했던 기사 링크주소 QR코드를 기재하려 합니다. 본문에 각주번호가 달려 있으니, 읽으면서 구체적인 이야기가 궁금한 기사는 바로 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카페 ‘베이직커뮤니티’ cafe.daum.net/campaignmeeting
블로그 diary-of-citizen.tistory.com(기존에 쓰였던 헌법독후감 대부분은 카페에, 1/3 정도는 블로그에 기재되어 있습니다.
다만 온라인상의 글은 초고에 가까우며 책 제작을 위해 자료보완 등 전체를 다시 편집 중입니다. 이야기 나눈 내용 전체는 책에서만 공개됩니다.)


(중략)


그동안 공유드렸던 헌법독후감 내용을 포함하여 만들어진 책 [내생에 첫 헌법]은 

텀블벅이라는 후원사이트를 통해 책을 판매하려고 합니다~!

[내생에 첫 헌법]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설명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텀블벅 사이트로 들어가주세요^^


https://www.tumblbug.com/9ee77448-b9fa-4eb9-95ff-9b83e27ad7e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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