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가는 대로 1년을 살 수 있다면...

by 차의 시간

마음 가는 대로 1년을 살 수 있다면 나는 무엇을 할 것인가?


우선 하고 싶지 않지만 해야 했던 것을 지워나가는 일부터 할 것이다. 일단 회사를 그만둘 거다. 그러면 나는 시간 부자가 되겠지.


그리고는 청소를 하겠다. 서랍 하나하나 다시 열어서 정리하고 버리고, 내 옷가지들도 하나하나 다 보고 정리하고 버리고 냉장고 구석구석 청소하고 싶다. 책들도 정리해서 내게 중요한 책들과 버릴 책들을 구별하고 중요한 책들의 우선순위를 고려해 책장에 배치한다. 그러면 내 마음도 청소가 되고 내 삶에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을 더 명확히 알 수 있을 것 같다.


그 후에는 나의 아기에게 더욱 시간을 쓰고 싶다. 같이 밥 먹고 얘기하고 놀면서 나의 아기에게 네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세상은 얼마나 재미있는 곳인지 알려주고 싶다.


아기와 남편과 여행도 가고 싶다. LA에 가서 디즈니랜드를 가고 싶다. 발리에서 한 달 살기를 하면서 요가도 하고 유유자적 시간을 쓰고 싶다.


책도 마음껏 읽고 싶다. 책 읽는 것은 나에게 황홀감과 동시에 위로를 주니까. 나의 가장 소중한 친구.


그리고 글을 써보고 싶다. 내 마음에 체여있는 것들을 글로 풀어보고 싶다. 왜 이렇게 평생을 목표가 어딘지도 모르면서 쉬지 않고 달려왔었는지 글로 풀어서 나에게도 설명해주고 싶다.


이렇게 1년을 보낸다면 나는 1년 후 어떻게 변해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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