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욕심 진통제

엄마에 대한 흐릿해지는 기억을 붙잡기위한 기록

by 새벽숲

2023.1.3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남기다가 예전에 쓴글들을 읽다가

그렇지 할일이 태산같을때,

너무 좋아하는일이었는데 끝을 맺어야 하는데,

끝을 맺기 아쉬워서 그런건지

좀더 잘하고 싶은 욕심때문인지

일의 진전이 없어서 좌절감을 계속 맛보는 시기

딱 딴짓하기 좋은시기

그래서 블로그에 글을 남겼는데


예전에 기록한

엄마의 진통제에 대한 글을 읽었어.

붙이는진통제는 마약성분으로 분류가 되고 있었어

한동안은 잘 듣는듯했지만

이내 엄마는 그 진통제로도 버티기 힘들어 했어

엄마가 마지막 숨을 내쉬던 때가 아직도 생생해

마지막 병원에 있는내내 엄마한테 조금만 버티라고 하다가

엄마손을 놓지 않고 꼭 잡고 있다가

어느순간 엄마한테 이야기 했지

이제 가도된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내가 왜 그렇게 이야기 했는지 모르겠지만

그런말이 갑자기 나왔어.


엄마는 의식이 없었기 때문에

우리가 모든것을 결정해야 했는데

종합병원에서 퇴원전 링거삽입수술을 하라고 권유해서

하러 들어가는날 엄마가 외롭게 수술실에서

떠날까바 엄청두려웠어

그때 엄마한테 평소에 하지 못했던

사랑한다는 말을 얼마나 많이 한지 몰라

그때 엄마에게 사랑한다는말을 실컷해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어.


엄마는 듣고 있었을 테니까


엄마! 엄마가 좋아하는 겨울이야.

그리고 엄마가 좋아하는 눈이 요즘 얼마나 많이 내리는지 몰라

엄마는 하얀눈을 좋아하고

하얀 백합을 좋아하고

하얀 옷을 좋아했었는데


엄마 가끔 꿈에 나와 줘서 고마워


엄마 근데 난 엄마가 없어서 너무 서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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