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해야 돈을 버냐
정신 차려보니 마흔 넘어 두 아이의 엄마가 되었고 프리랜서로 일하는 남편은 육아로 인해 주부가 되었다. 두 아이를 시험관으로 낳았느니 철저하게(?) 계획한 삶이었지만 경제적 무능과 노산의 육체적 에너지는 너무 빨리 소진되어 갔다.
어찌 아이는 낳았는데 가진 돈도, 노동으로 버틸 수 있는 날도 머지않았다고 생각하니 아찔해졌다
세상에 태어난 이상 최소한 우리 네 식구 굶지 않고 안전하게 살 적당한 자본주의 행복은 누리고 싶은데 남편과 나는 가진 몸 말고는 물려받을 재산도, 모아놓은 돈도 없는 진정한 흙수저 부부니 믿을 건 오직 가능성과 기회뿐이었다. 말하자면 뜬 구름들.
가장과 육아를 선택해야 한다면 차라리 나는 돈을 벌게.
아이를 낳으면서 삶의 방향은 더 복잡하고 뚜렷해졌다. 아이는 잘 키워내야 하고 돈은 전보다 많이 벌어야 한다. 하지만 난 화도 많고 체력은 이미 바닥이라 아이를 안아줄 근력이라는 게 남아있지를 않았다. 반면 남편은 잔잔한 호수와 같은 심성으로 차분하고 다정하게 육아를 해 나갔다. 그러니 내가 내린 결론은 이른 복직.돈을 벌러 나가자, 였다. 안그래도 힘든데 우리 그냥 서로 잘하는 걸 하도록 하자.
남편은 살림도, 육아도 잘 해내고 있지만 문제는 돈이다. 가장을 자처한 내가 벌어들이는 월 300에 양육수당으로 당장 풀칠은 해도 앞으로는 안 봐도 뻔하니 돈을 더 버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
맞벌이는 30개월, 5개월 아기 육아로 쉽지 않다는 걸 알기에 퇴근 후 할 수 있는 부업을 알아보게 되었는데 조금씩 다 건드려보아도 쉽게 길을 열 수 있는 건 없었다.
과연 40대 노산맘의 떳떳한 가장되기를 이룰 수 있을지 걱정이 태산이지만 가야 한다. 의심이 아닌 확신의 마음으로.
이 글은 나의 기록이자 매일 무너지는 마음을 다잡을 희망과도 같은 마음속 주문이다.
그래서 시작된 나의 애드센스 도전기! 아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