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엄마_101

못 볼 꼴 볼뻔했네

by foreverlove

똥똥이를 너무 일찍 낳아 기른 게 아닌가? 하는 생각들이 많았는데.

요즘 아이 키우는 가정들 이야기를 듣다 보면 미리 키우길 잘했구나 싶습니다


며칠 전 점심시간에 동료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딸이 파자마 파티를 다녀왔는 데, 그 집에서 너무 잘해주었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그 집 남편이 돈을 잘 번다고 연봉이 얼마고 말하더군요

이런 말을 저는 부모끼리 주고받는 줄 알았는 데 아니더군요

아이들끼리 이런 대화를 한다는군요., 완전 충격 먹었습니다


"요즘 애들은 그런 이야기도 하나?"

물론 우리 똥똥이 키울 때도 집이 어디 살고 몇 평이고 이런 거 중요시하긴 했습니다

그러나 뭐 그런 거 따우하면서 똥똥이는 MY WAY를 걸었고 저 역시.

해서 아마 제가 잘 몰랐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요즘은 정말로 심각하더군요


"그런 이야기만 하는 줄 아나?

요즘은 엄마가 뚱뚱해도 아이들이 놀리고, 엄마가 얼굴 못생겼다고 놀림받는다"

흐미 충격을 넘어서서 기절할 뻔했습니다.

무슨 초등학생들이 친구 엄마의 외모를 판단하는 시대가 온 건지?

이건 아마 매체가 만들어낸 기현상이라고 보아집니다

유부녀인 연예인들 기사 제목에 이런 게 많지요


애 엄마 맞아? 이런 제목들


저는 그런 제목들을 볼 때마다 물어보고 싶었습니다.

도대체 애엄마의 기준은 뭔데?라고요 애엄마는 뚱뚱하고 기미 잔뜩 끼여야 하나?

연예인들은 몸이 재산이다 보니까 출산하고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관리를 받고 하는 거죠

하지만 평범한 엄마들도 역시 몸이 건강하긴 해야 하나 대중에게 보여주는 직업은 아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 엄마들 정말로 예쁘고 자기관리 너무나들 잘하더군요

헌데 왜 자꾸 언론은 아직도 애 엄마의 기준과 잣대를 이상하게 들이대는지.

이런 언론의 역할도 한 몫했을 거 같습니다

우리 어린아이들이 엄마들의 외모를 평가하고 친구 맺기를 한다는 건 언론의 영향이 아닐지


또한 아주 오래전부터 유유상종이라고 요즘은 어떤 아파트에 살면 친구 안 한다고 하더군요

세상에 만상에나., 몇 평 이하면 또 친구 안 하고... 참

이런 아이들의 가치관이 어디에서 생성되고 만들어진 건지? 어른들의 잘못이겠지요

가면 갈수록 부모들의 이기심은 심해질 터이고 아이들은 그 이기심을 물려받을 테지요.

그러면서 어른들은 말합니다 "요즘 것들은"하고 누가 그렇게 가르쳐놓았는 가에 대한 반성은 없습니다

어린아이들이 처음부터 돈이 뭐고 아파트 평수를 알고 태어날까요? 부모들이 그리 가르친 거죠

점점 더 각박한 세상으로 향해 나아 갈터이고 요즘 애들이란 소리는 더 이상 하면 안 될 세상이 온거죠

어른들의 처절한 반성 위에 자라나는 아이들의 행동과 생각을 질타해야만 한다고 봅니다.


저는 정말로 똥똥이를 지금 낳아 기른다면 못 볼 꼴 너무 보다가 눈이 멀었지 싶습니다.

"차라리 아이 안 낳고 만다" 이런 말이 제 입에서 나왔습니다.

신혼부부를 위한 주택 이런 거 다 필요 없습니다., 이 사회가 아이를 낳지 않게 하고 있습니다.

집만 있으면 아이 낳을 거라는 헛된 망상 버리고 근본 원인부터 뿌리 뽑고.

사람들의 인식부터 변화시켜야 한다고 봅니다.


똥똥이 고맙다

이 엄마에게 빨리 와주어서 안 그랬으면 엄마 진짜 못 볼 꼬락서니 많이 볼 뻔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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