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문 단계
덕질의 시작은 덕통사고
갑자기 훅 들어오는 교통사고와 결이 비슷한 뜻인데요
어느 날 갑자기 훅 누군가가 뇌리에 박히는 걸 의미합니다
그때부터 라이트가 되느냐 코어가 되느냐는 본인의 선택이지만
팬은 모두 다 같은 똑같은 팬입니다
덕질은 라이트와 코어로 나눌 수 있습니다
물론 더 세분화할 수 있지만 저는 단순하게 2가지로 분류합니다
라이트는 그야말로 좋아는 하지만 그 좋아하는 대상자를 향해서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않는 팬들을 지칭할 수 있다고 봅니다
코어는 좋아하는 대상자를 위해서 뭔가를 행동하는 분들인 거죠
예를 들면 뭐 굿즈 구입 직관 등등 많겠지요
저는 그런데 굳이 팬을 라이트니 코어니 나누고 싶지 않습니다
팬은 그냥 팬일 뿐입니다
팬이라고 해서 꼭 그 사람을 위해서 뭔가 사거나 움직일 필요는 없는 거죠
마음으로만 좋아해 줘도 그 사람은 진정한 팬인 겁니다
그러면 저는 어디에 해당할까요? 저는 굳이 따지자면 코어 쪽이긴 합니다
왜냐하면 스포츠 경기를 보려고 직관을 가고
좋아하는 배우 나오는 영화는 꼭 영화관 가서 보고 드라마 열심히 보고
가수는 콘서트 가고 코어 맞네요 짬뽕 덕질이라서 그렇지만요
저는 그런데 경험담으로 말하면 덕질은 모두 본인 만족이고 행복입니다
내가 이렇게 해서 행복하면 그건 진정한 어덕행덕 덕질인 겁니다
하지만 절대로 덕질에 있어서 해서는 안될 게 있습니다
덕질에 있어서 과소비는 안됩니다
어떤 분야에 덕질을 하시든 그 덕질이 내 통장을 위협해선 안 되는 겁니다
딱 할 수 있는 만큼 절제력을 가지고 해야 됩니다
요즘 사설 유료투표 엄청 많더군요
특히 가수 배우 덕질할 때는 1년에 연말에 투표 몇 번이 끝이었는데
가수는 우와와와와~~ 눈이 핑핑 돌만큼 투표가 많더군요
그런데 처음에는 저도 이 투표라는 거에 대해서 잘 몰랐는데
조금 익숙해지니까 쓸데없는 투표들은 안 해도 된다는 걸 알겠더군요
이 부분은 다음 편에 자세히
여하튼 덕질의 입문 단계에서 가장 경계해야 될 부분은 과소비입니다
처음에 좋아하게 되면 모든 게 새롭고 신선하고 다해주고 싶은 마음에
본인도 모르게 막막 아드레날린이 분비되어서 카드를 꺼내들 수 있는데
카드를 든 그 순간 한번 심호흡 두 번 심호흡 그리고 진짜 필요한 건가? 하고
신중하게 그 카드를 사용하길 바랍니다
덕질에서는요 굿즈가 좋긴 하지만 다 가질 순 없습니다
또 다 가질 필요도 없습니다 그러니까 과소비 항상 경계합시다
무엇보다 덕질 초보들은 덕질 통장 하나 만들어두세요
그냥 적금 들듯이 넣어놓고 덕질용으로 사용 안 하면 나중에 비상금으로 사용하세요
당신이 어느 날 덕통사고를 당하게 되었다면
덕질에 입문하신 겁니다
앞으로 저와 함께 어덕행덕 덕질을 해봅시다
입문 첫단계-과소비 조심하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