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남자 산부인과 의사다
안녕하세요. 포해피우먼입니다. 산부인과 전문의와 전공의가 감소하고 있다고 많이 말했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했구요. 그래서 산부인과 학회에 한번 물어보고 전문의 배출 숫자에 대한 자료를 수집했습니다. 전문의 배출은 잘 알려진대로 예전 2001년도 270명 이후로 지속적으로 감소하였고, 2005년 이후 9년 연속 미달된 사태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당시 전공의의 확보율은 68.6%에 불과했다[1]고 하네요. 그리고 2012년 전문의가 90명이 배출된 이후 2013년에 작성된 ‘산부인과 분만 인프라 붕괴의 현실’에서는 산부인과를 기피하는 이유로 아래 내용을 담았습니다.
많은 의료소송 (49%)
삶의 질 하락
불투명한 미래, 투자대비 낮은 의료수가
나쁜 사회적 인식 (남자의사)
2001년에 270명이었던 산부인과 전문의 배출은 지속적으로 감소하였고, 2012년도에 배출된 전문의 수는 90명에 불과했습니다. 2012년도에는 전국적으로 전공의가 한 명도 없는 수련 병원이 15개소 (15%) 였구요.[1]
하지만 2016년 96명 이후 조금씩 증가하여, 2018년도 배출 전문의는 131명, 2019년 배출 예정 전문의는 137명 정도로 조금 늘어난 것 같습니다. 2015년도 전공의 157명 지원, 2016년도 147명 지원, 2017년도 144명 지원했기[2] 때문에 낙오자가 없다면 전문의수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겠지만, 2015년도 신입전공의로 지원한 157명 중에서 2019년도 4년차 전공의로 있는 사람[3]은 137명으로 20명 정도의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에, 향후 몇 년동안은 120-130 명 정도로 유지될 것 같습니다. (통계적인 예측이 아니라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어떤 입장에서는 매우 반길만한 소식이고, 어떤 입장에서는 매우 무서운 소리일 수 있겠습니다만, 남자 산부인과 수도 2001년에 비하면 엄청나게 줄었습니다. 사회적 수요가 많이 줄었기 때문이죠. 남자 전문의 수는 2003년 70%(168/239명)이었으나 현재 10% 정도로 많이 줄었습니다(13/131명, 14/137명). 사회분위기상 남자의사를 찾지는 않지만, 대학병원 공직에 남고자 하는 남자 의사들이 있기 때문에 아마 이 정도 비율은 계속 유지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합니다.
산부인과의 경우 전공의 509명 중 461명이 여성이다. 비율로는 90.6%에 달한다. 4년차 전공의의 경우 137명 중 123명으로 89.8%를 차지한다. 데일리메디, 여성 압도적 산부인과·소청과, 전공의법 ‘이중고’, 2018.11.30 박대진기자
출생아 수는 감소하고, 여러 사회적 분위기로 인해서 감소하던 산부인과 의사수가 어느 정도 하방지지선을 유지하며 지속될 것 같기도 하네요. 앞으로 의료계 그리고 앞으로 제 앞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해지기도 하네요.
의사 수가 줄었든 늘어났든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하도록 좋게 변해가면 좋겠습니다.
건강을 구독하세요 - https://forhappywomen.com/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