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산부인과 추쌤 Dec 26. 2018

산부인과 전문의 수가 감소하고 있다?

나는 남자 산부인과 의사다

산부인과전문의 수가 감소하고 있다?

안녕하세요. 포해피우먼입니다. 산부인과 전문의와 전공의가 감소하고 있다고 많이 말했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했구요. 그래서 산부인과 학회에 한번 물어보고 전문의 배출 숫자에 대한 자료를 수집했습니다. 전문의 배출은 잘 알려진대로 예전 2001년도 270명 이후로 지속적으로 감소하였고, 2005년 이후 9년 연속 미달된 사태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당시 전공의의 확보율은 68.6%에 불과했다[1]고 하네요. 그리고 2012년 전문의가 90명이 배출된 이후 2013년에 작성된 ‘산부인과 분만 인프라 붕괴의 현실’에서는 산부인과를 기피하는 이유로 아래 내용을 담았습니다.

많은 의료소송 (49%)

삶의 질 하락

불투명한 미래, 투자대비 낮은 의료수가

나쁜 사회적 인식 (남자의사)


산부인과 전문의 배출 숫자

2001년에 270명이었던 산부인과 전문의 배출은 지속적으로 감소하였고, 2012년도에 배출된 전문의 수는 90명에 불과했습니다. 2012년도에는 전국적으로 전공의가 한 명도 없는 수련 병원이 15개소 (15%) 였구요.[1] 

하지만 2016년 96명 이후 조금씩 증가하여, 2018년도 배출 전문의는 131명, 2019년 배출 예정 전문의는 137명 정도로 조금 늘어난 것 같습니다. 2015년도 전공의 157명 지원, 2016년도 147명 지원, 2017년도 144명 지원했기[2] 때문에 낙오자가 없다면 전문의수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겠지만, 2015년도 신입전공의로 지원한 157명 중에서 2019년도 4년차 전공의로 있는 사람[3]은 137명으로 20명 정도의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에, 향후 몇 년동안은 120-130 명 정도로 유지될 것 같습니다. (통계적인 예측이 아니라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후기모집, 가을 턴, 추가 수련 등의 내용으로 실제 인원과 차이가 있습니다>

남자 산부인과 의사수가 줄고 있다?

어떤 입장에서는 매우 반길만한 소식이고, 어떤 입장에서는 매우 무서운 소리일 수 있겠습니다만, 남자 산부인과 수도 2001년에 비하면 엄청나게 줄었습니다. 사회적 수요가 많이 줄었기 때문이죠. 남자 전문의 수는 2003년 70%(168/239명)이었으나 현재 10% 정도로 많이 줄었습니다(13/131명, 14/137명). 사회분위기상 남자의사를 찾지는 않지만, 대학병원 공직에 남고자 하는 남자 의사들이 있기 때문에 아마 이 정도 비율은 계속 유지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합니다.

산부인과의 경우 전공의 509명 중 461명이 여성이다. 비율로는 90.6%에 달한다. 4년차 전공의의 경우 137명 중 123명으로 89.8%를 차지한다. 데일리메디, 여성 압도적 산부인과·소청과, 전공의법 ‘이중고’, 2018.11.30 박대진기자


출생아 수는 감소하고, 여러 사회적 분위기로 인해서 감소하던 산부인과 의사수가 어느 정도 하방지지선을 유지하며 지속될 것 같기도 하네요. 앞으로 의료계 그리고 앞으로 제 앞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해지기도 하네요.


의사 수가 줄었든 늘어났든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하도록 좋게 변해가면 좋겠습니다.



건강을 구독하세요 - https://forhappywomen.com/구독


매거진의 이전글 나는 왜 '포해피우먼' 이 되었는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