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엘렌 클레르의 '마음의 기술'
이번 주말, 부부 독서모임을 위해 펼쳐든 『마음의 기술』은 단순히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넘어, 뇌과학과 심리학을 결합하여 우리가 어떻게 더 나은 인생 후반전을 설계할 수 있는지 알려줍니다. 감명받은 세 문장을 중심으로 깨달은 것, 적용할 것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① 90세까지 계속되는 뇌의 공사
"우리 뇌는 무려 90세까지 새로운 뉴런을 생성한다고 한다. 그러니 희망을 잃지 말자! 나이가 들어도 도로를 계속 공사하면 바꿀 수 있으니 결코 늦은 때란 없다."
"내 나이에 뭘 더 배우겠어"라는 생각은 과학적으로 틀린 생각이었습니다. 60세에 돋보기를 쓰고 변액보험 시험을 준비하는 지금의 고단함은, 사실 제 뇌 속에 새로운 고속도로를 깔고 있는 멋진 공사 현장이었던 것입니다. 90세까지도 공사가 가능하다니, 예순은 그야말로 공사하기 딱 좋은 '청춘'입니다. '진짜 인생은 60부터다'라고 현재 105세(1926년생)인 김형석 교수님이 [자기 인생의 철학]이라는 책에서 인터뷰했던 기억이 납니다.
② 감정과의 소모전 대신 수용을
"감정과의 싸움은 당장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에너지만 고갈시킨다. 진정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데 에너지를 쏟고 자신을 존중하면서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인 채 다른 일로 넘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시험을 앞둔 불안이나 새로운 일에 대한 두려움과 싸우느라 진을 뺄 필요가 없음을 깨달았습니다. "아, 내가 지금 긴장하고 있구나"라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안아주고, 그 에너지를 다시 공부와 미팅 준비라는 '진정 중요한 일'로 돌리는 것이 진짜 마음의 기술입니다.
③ 뇌를 살리는 정서적 관계
"가족, 친구, 동료, 연인 등 애정 어린 관계는 뇌를 활발하게 한다. 관계를 키워 갈수록 더욱 이득이 되어 돌아온다. 애정과 사회적 관계를 키우면 긍정적인 감정이 커지고, 그에 따라 뇌에 이로운 영향을 미친다."
8년 6개월간 독서모임을 지속해오고, 선교를 다니며 맺은 수많은 인연이 단순히 좋은 추억이 아니라 제 뇌를 젊게 유지해 준 비결이었습니다. 오늘 저녁 아들의 생일 파티에서 나눌 웃음과 내일 서울에서 친구와 나눌 대화가 결국 제 건강과 성공의 가장 강력한 밑거름이 된다는 사실이 큰 위로가 됩니다.
첫째, 끊임없는 배우겠습니다. 끊임없는 뇌 공사에 힘입고 새로운 출발을 합니다. 변액보험 시험 합격 여부를 떠나,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는 과정 자체를 '뇌 뉴런의 축제'로 즐기겠습니다. 살아있는 그 날까지 공사를 멈추지 않는 '현역 전문가'가 되겠습니다.
둘째,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겠습니다. 출장 중 예기치 못한 상황이나 부정적인 감정이 올라올 때, 그 감정과 싸우지 않고 "잠깐 쉬어가는 신호구나"라고 받아들인 뒤, 해야 할 정직한 설계 업무로 빠르게 전환하겠습니다.
셋째, 남편이 최고의 영양제임을 항상 의식하겠습니다. 내일 남편과 함께 변액시험을 친후 SRT타고 서울 갑니다. 열차 안에서 남편에게 "당신과 대화하고 함께 책 읽는 시간이 내 뇌를 가장 젊게 만드는 영양제"라고 고백하며, 우리 부부의 정서적 관계를 더욱 풍성하게 가꾸겠습니다.
오늘 밤, 시험 공부를 마치고 잠자리에 들기 전, '오늘도 공사하느라 수고했다'고 토닥여주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