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안 (퇴직권고) 양식 다운로드
퇴직권고를 해야 하는 입장에서 가장 어려운 건 ‘무엇부터 어떻게 말해야 할지’예요. 감정이 상하지 않도록 전하면서도, 회사의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하는 상황이 참 곤혹스럽죠. 그래서 저는 ‘퇴직권고 문안’을 작성할 때, 법적 분쟁 소지를 줄이고 감정적 마찰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정중하면서도 명확한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경험으로 알게 되었어요. 오늘은 실제 인사관리 현장에서 사용되는 퇴직권고 문안 양식을 공유드릴게요. 바로 사용 가능한 서식도 함께 다운로드하실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소규모 업체에서 인사관리를 맡았던 시절, 팀원의 성과가 지속적으로 저조해 결국 퇴직권고를 진행해야 했던 상황이 있었어요. 그 사람과의 인간적 관계도 있었지만, 회사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했기 때문에 문서화된 정중한 퇴직권고 문안 작성이 필요했죠.
퇴직을 강요하거나 감정적으로 전달할 경우, 부당해고 또는 강요에 의한 퇴직으로 인정될 소지가 있기 때문에 공식적인 문안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다음의 목적을 명확히 담아야 해요:
회사 경영상의 어려움 또는 구조조정 사유 명시
해당 직원의 근무성과 또는 적합성에 대한 객관적 언급
재직자와의 대화 내역 또는 협의 시도 확인 기록
퇴직 권유일자 및 회신 기한 고지
자발적 퇴직 유도를 위한 표현 정제
수신자 이름 및 소속 부서
퇴직권고 사유 (정리해고, 직무적합성, 조직 개편 등)
퇴직 권고일자 및 희망 퇴직일 제안
퇴직에 따른 보상 조건(있을 경우)
회신 요청 기한 및 문의 가능 창구
회사명 및 대표자 서명
‘해고’라는 직접적인 표현은 지양, 대신 ‘퇴직 권유’, ‘고심 끝의 제안’, ‘함께 상의하고자 함’ 등의 표현 사용
불특정 다수에게 동일 문안을 사용하지 말고, 개인별 맞춤형 문안으로 정중함 유지
회사의 정당한 사유와 기록이 누적되어 있어야 법적 분쟁을 막을 수 있음
워드(DOCX), 한글(HWP), PDF 버전 제공
사유별 2종 문안 (성과 부진형 / 경영상 필요형)
감정 중립적 표현 예시 포함
사용자 입력란(이름·날짜·직위 등) 명확히 구분
법적 문책 위험을 줄이기 위한 책임한계문구 포함
소규모 업체: 직접 면담 후 종이 문서 전달 + 수령 서명 받기
중견 이상 기업: 이메일 발송 후 회신 여부 기록 + 전자결재 시스템 보관
※ 문안 전달 이후 면담 기록도 함께 남기는 것을 권장합니다
인사 담당자든, 경영진이든 마음이 편한 퇴직권고는 없습니다. 그러나 절차적 정당성과 기록이 정확히 남아 있다면, 조직도 직원도 최소한의 존중 속에서 마무리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