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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단하루 Jul 18. 2024

빗소리

가볍게 귓속을 파고든다.


장화가 젖은 흙을 곱씹어 내는 바스락 소리

먹먹한 비 냄새가 바람 따라 흐르는 소리

차창 밖의 와이퍼 소리

초록 생명들이 자라나는 소리

우산 속 도란도란 이야깃소리

모두 나에게는 고요한 빗소리

사소한 것들이 만드는 듣기 좋은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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