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이 가는 대로 쓰는 글
오랜만에 서점에서 책을 사서 집에 가져온다.
집에 들어와서 책을 읽기 전에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책을 중간쯤 펼치고 그곳에 얼굴을 묻는다.
그리고 힘껏 들이마신다.
한번 더 들이마신다.
가슴이 터져라 들이마신다.
그때 코 속으로 들어오는 향기를 맡으면 그렇게 기분이 좋을 수가 없다.
세상 어떤 향수 보다 더 좋은 느낌.
나는 그 냄새를 잊을 수 없다.
오랜만에 새 책을 펼치니 그 냄새가 더욱 향기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