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늘에 갇힌 아침 풍경

4일 차 <여기가 뷰 맛집>

by 딱따구루이
조지아 여행 4일 차


새벽부터 깨는 첫째 아이 덕분에 하루의 시작이 빨라진다. 둘째 아이는 피곤했는지 부산스러운 소리에도 일어나지 않는다. 동생이 없어 심심한지 혼자 밖으로 나가 그네를 탄다. 아직 새벽 시간이라 산 위로 해는 떠오르지 않았고 카즈벡산만 햇빛을 받아 빨갛게 달아올랐다. 붉게 물든 카즈벡산을 보고 있자니 오늘도 더울 것 같은 예감.

밤에는 제법 쌀쌀해서 잘 때 창문을 닫고 이불도 덮고 잤다. 이 정도 온도면 에어컨이 없어도 하루 더 묵어도 되겠다 싶어 1박을 연장하기로 했다.

그네를 타던 첫째 아이가 나무 막대기 하나를 가져와 자고 있는 동생 손에 꼭 쥐어 준다.


"이게 뭐야?"

"막대기. 루이가 좋아하잖아!"


손에 막대기를 들고 다니는 걸 좋아하는 둘째 아이를 위해 첫째 아이가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

동생을 끔찍이도 생각하는 유니콘 누나.


둘째 아이마저 꼼지락꼼지락 일어나고, 한국에서 가져온 햇반에 인스턴트국을 말아서 간단한 아침 식사를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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