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덩

4일 차 <시냇물 = 회색 + 에메랄드 색>

by 딱따구루이


상쾌하고 멋진 아침 산책을 끝내고 숙소로 돌아와 주인아주머니께 1박 연장을 말씀드렸다. 이번엔 중간 통역자 없이 번역기로 여차저차 대화를 한다. 남편과 주인아주머니가 꽤 오랫동안 대화를 하길래 연장이 안 되는 줄 알았는데 결론은 내일 오전 9시까지 방을 비워 준다면 연장이 가능하다는 것.


"무슨 얘기를 그렇게 오래 했어?"

"아주머니가 트빌리시에 볼일이 있으셔서 원래 오늘은 숙박을 안 받을 예정이셨대. 근데 오전 9시 전에 체크 아웃이 가능하면 하루 더 묵어도 된다고 하시더라고."


꼭두새벽에 일어날 아이들이기에 오전 9시 전에 다음 목적지로 출발이 가능할 것 같다.

이곳에서의 1박이 연장 됐다.


오늘은 처음으로 트레킹을 하는 날.

지금 하늘을 봐서는 비가 올 거라는 게 믿기지 않지만 날씨앱을 보니 오후 늦게 비예보가 있어 우비와 바람막이 잠바를 챙겼다. 물과 간식을 챙기고 산에서 점심 식사를 먹을 요량으로 마트에 들러 샌드위치 2개와 바나나 5개를 샀다. 아침 산책으로 배고파진 아이들을 위해 마트 옆 빵집에서 갓 구운 조지아식 빵(하차푸리)도 하나 샀다.


"엄마 이 빵 진짜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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