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의 사춘기 20
안녕하세요. 딱따구루이입니다.
저번 화에서 시작과 끝으로 돌아오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눈치채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렇습니다. '불혹의 사춘기 시즌2'는 오늘이 마지막 화입니다. 2026년이 되어 이제 불혹도 아니니 불혹의 사춘기라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네요. 하하. 시기적절하게 연재가 마무리되는 것 같아 좋습니다.
더 자주 웃고 아이들이 더 귀엽게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그림 그리는 것도 재밌고 나답게 사는 느낌도 듭니다. 이제 그림이 생업이 됐으니 어떻게 하면 수익을 낼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슬슬 해야 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 생각들을 하고 있지만 무엇하나 선뜻 시작을 못하고 있네요. 흑흑.
올해의 큰 일정 중 하나였던 이사가 마무리되어 어수선함이 잦아들고 있습니다. 집안 물건들이 쓸모와 자리를 찾았고 곳곳의 수리와 교체가 대강 마무리되었습니다. 마침 오늘이 분리수거하는 날이라 산처럼 쌓여있던 각종 폐기물들도 집 밖으로 내보냈습니다. 속이 다 후련하네요. 이삿짐 정리 계획도 지켜지지 않는데 미래 계획이 무슨 소용이 있나 싶어 계획이 없는 게 계획이라는 남편적 사고를 하려다가 그래도 큰 틀은 생각해야지 싶어 계획이라는 걸 생각해 봤습니다.
미래 계획이라는 거창한 말보다는 설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2026년 새해 소망 정도가 좋을 것 같네요. 소망이니 꿈을 좀 크게 가져볼까요? 하하. 올해의 소망은 인스타그램 팔로워 1만 명, 신간도서 상반기와 하반기 2권 출간, 도서 관련 굿즈 제작입니다. 이렇게 너스레를 떠는 이유는 미래 확언의 힘을 믿기 때문입니다. 미래에 이루어지길 바라는 자신의 모습을 적어놓으면 나름 그 내용이 이뤄져 있더라고요. 막연히 생각만 하기보다 어딘가에 버킷리스트 적듯 적어두면 결국 그 목표를 이루게 됩니다. 이번에는 브런치에 적어두겠습니다. 이루어져라! 얍!
지금이 좋습니다. 그림 그리는 지금의 제 모습이 마음에 듭니다. 사실 그래서 미래 계획이랄 게 크게 없습니다. 하지만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하니 계획을 세울 수밖에요. 일단 인플루언서가 되고 나면 어떻게 해야 할지 길이 보일 것 같아 그것부터 시작해 볼까 합니다.
이삿짐을 정리하다 보니 저는 기록을 하는 사람이더군요. 여행지에서의 영수증과 팸플릿을 모으고 간단한 메모를 해두는 사람. 저의 기록들을 좀 더 가치 있게 만들어 콘텐츠로 제작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불혹의 사춘기도 그런 기록 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브런치를 시작하기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기록으로 불혹에 사춘기를 겪는 저를 남기고 있으니 말입니다.
글을 적다 보니 횡설수설하는 마지막 화가 되었습니다. 사춘기에는 원래 감정 기복이 심하고 정신없이 이랬다가 저랬다가 하기도 하니 이해해 주실 거죠?
그동안 불혹의 사춘기를 관심 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부터 연재하는 '오, 조지아 2'도 많은 관심과 좋아요 부탁드릴게요!
이제, 정말 안녕!
그림과 관련된 짧은 영상을 보고 싶으신 분들은 인스타그램을 방문해 주세요.
딱따구루이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foru4321
글과 그림의 저작권은 딱따구루이 작가에게 있습니다. 무단 전재와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