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컹덜컹

5일 차 <천하태평>

by 딱따구루이
05일차_00.jpg 조지아 여행 5일 차


새벽 5시 30분.

오늘도 어김없이 아이들 알람이 울린다.

역시나 아침형 인간인 첫째 아이 덕분에 하루 일정이 빠르게 시작된다.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짐을 꾸리는 동안 아이들은 밖으로 나가 그네를 탄다. 전날 침대가 부서지는 어처구니없는 사건이 있었지만 아이들이 그네와 작은 돌 언덕에서 정말 잘 놀았기에 매우 만족스러운 숙소로 기억될 듯하다. 숙소를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여유롭게 해먹을 타고 기념사진을 찍었는데도 오전 8시 50분.


아이들과 함께하는 여행이기에 무리한 일정은 세우지 않는다. 트루소 밸리에 가서 약간의 트레킹을 하고 아나누리 요새에 들렀다가 와이너리 숙소에 도착하는 게 오늘 일정의 전부.

트루소 밸리로 가는 길에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길게 주차되어 있는 화물트럭들의 행렬이 시작됐다.


"우와, 화물트럭 이렇게 많은 거 처음 봐."

"여기가 러시아로 갈 수 있는 유일한 육로여서 물류 화물트럭이 엄청 많이 다닌다고 하더라고."


밖에 나와 담배를 피우고, 나무그늘에 앉아 핸드폰을 보거나, 음식 먹을 준비를 하고, 다른 기사와 잡담을 나누는 등 화물트럭 기사들은 국경을 넘기 전 각자의 방식으로 무료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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