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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창희 Nov 09. 2024

새벽 불공을 드리다 든 생각을 행동으로 옮겨본다.

망설이지 않고 내 인생을 내 의지로 밀고 나가려야 한다.

오늘은 새벽 어둠을 뚫고 관세음보살을 뵙고 와서 그런지... 마음이 단단해졌다. 수평선 주변은 검고 짙은 구름이 끼어서 해수관음상이 붉게 물드는 장관은 보지 못했지만... 본것이나 다름이 없다. 전에 한 번 본적이 있어서 마음속에 그때의 장관이 살아 있으니 말이다.


좋아하는 마음으로 님을 생각하고 생각하고 살다보면 어제 만난 것 처럼 미소띈 얼굴이 생생하지 않은가? 물론, 그런 미소는 계속 보고 싶기도 하지만 말이다. '그리움'이라는 단어로 정리하고 넘어가겠다. 그리고 그리고 갈망하고 갈망하고 보고 싶고 보고 싶은 마음이 이어진다. 질기게 이어지는 것이 마치 은행 담보대출 이자 문자 오듯이 끝없이 이어진다. (ㅎㅎㅎ)


오늘은 마음 복잡할 주변의 여러 사람들의 마음의 평화를 위해 원통보전(낙산사의 메인 전각)에서 기도를 올리고 해수관음상이 있는 낙산의 정상에서 맨바닥에서 기도도 올렸다. 때로는 방석을 깔고 무릎이 편하게 절을 올리는 것이 정성 부족으로 느껴져서 맨바닥에 이마를 대고 절을 올린다. 부처님이 들어주실거라고 믿는 것이 아니고 내가 '그렇게 하겠다.', '해 내보겠다.' 하는 의지의 표현일 것이다.


가족, 회사 동료 등 마음을 위로해 달라고 빌었고, 나를 위한 기도로 올렸다.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님은 연구개발에 밤을 새도 잘 안되서 고민하는 직원에게 이렇게 조언했다고 한다. '신에게 기도하라고...' 세라믹 & 전자부품 연구자에게 그런 조언이라니... 직원도 황당해 했지만... 바로 그 뜻을 알아차렸다고 한다.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노력은 다 해보고 ... 더 이상 사람으로 할 수 있는 노력이 없는 정도까지 정진하라는 숨막히는 조언이었다.


그런 각오로 살아도 인생은 야속하게도 한번 뿐이지 않은가? 연기자 김수미 선생님이 얼마전에 돌아가셨다. 101살의 내 친할머니도 올초 돌아가셨고, 로마의 황제, 일본의 천황도 ... 나이가 들면 세상을 떠났다. 나도 그 길로 가고 있고... 극단적으로 사람은 죽기위해 태어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어차피 죽는다 무엇을 망설이고 무엇을 두려워 해야하나!!! 그런 생각이 오늘 절에 다녀오면서 계속 머릿속을 맴돈다.


이 세상을 살아오다 보니... 살면 살수록 '결국, 모든 세상만사는 사람으로 시작하고 사람으로 끝나는 것 같다.' 얼마나 좋은 사람이 많고, 얼마나 인두껍을 뒤집어쓴 개새끼들이 많은가 !!! 다들 인생 귀인과 인생 개아들들을 만났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부정적 인간사는 마음의 고통을 주지만 그 조차 너무 덧없는 마음씀이라 미친개에 물려 치료 받듯이 응급 치료와 망각의 힘으로 털어버려야 한다. '내가 살기 위함이다.' 나도 그런 적이 많았다. 지금은 부처님 덕분인지 절에가서 불공드리는 내 마음 연습 덕분인지 이제는 어지간한 일에는 심장이 콩닥콩닥 뛰지는 않는다.


그냥 '가지 가지 한다.' 이런 마음이다.

영업인으로서 이런 마음 콩닥콩닥은 어린 영업사원일 수록 더 더 심하다. 선배로 세상에서 후배들에게 선한 영향을 미쳐야하고 바르게 살고 바르게 일하는 모습을 보여서 결국 세상에 내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것이 결국 내가 요즘 공부를 하면서, 불공을 드리면서 얻은 결론이다. 일이나 매사에 말이다. 요즘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님의 책들을 다시 읽어도 보고 이나모리 베스트 3를 골라서 연말에 독서모임도 하기로 했다. 독서모임 이름이 '강한 마음 독서회'다


이런 과정과 최근 내 마음속 생각들을 정리하고 정리해서 새로운 책도 시작했다. 추석연휴에 쓴 책은 이제 출판의 트랙으로 올려놨고 출판사가 확정되면 서점에서 만나 후배들이 부동산을 시작할때 막연하게 맨땅에 해딩하는 일을 막아줄 것이고 그들이 일하면서 마음이 약해지고 나쁜 사람을 만날 때, 견딜 수 있도록 이나모리식 강하지만 따뜻한 자기 계발서를 시작한 것이다. 책 제목은 한 번 뿐인 인생을 진짜~ 찐~으로 살자는 의미로... "왜! 망설이는가?"로 정했다. 나만의 킥오프 미팅을 하면서...


마치 책의 머릿말을 쓴 느낌이다.


원고는 A4 폰트11로 170여 페이지로 만들 예정이다. 목차는 오늘 정리 시작... 25년 2월1일이 설연휴가 끝나는 날이라 이때까지 170페이지를 작성할 예정이다. 이 정도면 책으로는 250여 페이지 나올것으로 생각된다. 올 24년 11월9일부터 내년 2월1일까지 약 80일 정도가 남았고... 업무일에는 일해야되서 주말이 약 10주라 나에게 20일이 있다. 하루에 8페이지, 주말에 토일동안 16페이지를 써내려가면 완성이다.  처음책도 그 다음 , 그 다음 책들도 다 이런 일정을 잡고 썼다. 내가 무라카미 하루끼 선생님에게 배운 가장 큰 것이 글도 업무처럼 하는 거다. 자~~~ 쓰자! 오늘 토요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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