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털

by 여지나


깃털 같은 사람이고 싶다.


나의 말이

너의 어깨에 내려앉아도

생채기는커녕

자국 하나 남기지 않고 싶다.


바람이 불면

목적지 없이

정해진 시간도 없이

그 바람을 타고 날아다니고 싶다.


내려앉아도 슬프지 않고

떠나도 아프지 않은

가벼운 삶을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