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 하늘을 보러 우리는 달렸다

해 질 녘 하늘빛이 좋다

by 레비시


아이들 방 작은 창문 사이로 핑크빛 물이 스며들어왔다

작은 네모로 보는 핑크 하늘은 두근두근 설레었지만 그만큼 아쉬웠다


핑크 하늘을 온전히 보고 싶었었다

“애들아 옷 입어 하늘이 잘 보이는 곳으로 가야겠어”

우리는 그 하늘이 사라질까 서둘러 옷을 대충 걸치고 뛰기 시작했다

그리고 하늘이 제일 잘 보이는 곳을 서둘러 찾았다

마치 다시 못 올 여행지에 와서 흥분을 달래며 뛰던 그때가 생각났다



육교 위면 건물에 가려진 하늘이 아닌 핑크로 가득 찬 하늘을 만날 수 있을 거 같았다



얘들아 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