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2023년 이른 가을의 일요일이다. 옷장에서 얇은 패딩 점퍼를 꺼내 입고 뉴욕의 거리를 돌아 다니며 몇 장의 사진을 찍는다. 늘 보는 풍경이지만 때마다 새롭다. 미드 맨해튼에서 5번가를 따라 올라 센트럴 파크에 들어 선다. 더 레이크(The Lake) 호숫가를 구석구석 걸어다니다가, 스트로베리 필즈의 벤치에 앉아 핸드폰의 자판을 톡톡 두드린다.글은짧아지는데 생각은 길어진다.뉴욕의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흐린 가을 날의 록펠러 센터 전경, 원래 있던 곳에서 철거되었던 LOVE 상이 이곳에 설치되어 있다. 한 때는 뉴욕의 상징물이었늗데.. 이젠 볼 수 없나 했더니, 임시로라도 이곳에 자리를 잡았다.다행이다. 다시 만나게 되어.
5번가 디올 샵이 할로윈 데이 치장을 했나 보다.
센트럴 파크의 중심 더 레이크The Lake
남성 커플의 가을 피크닉, 와인에 꽃까지, 가을 분위기가 제대로 풍겨지고 있다.
더 레이크에서 보트를 타는 사람들
센트럴 파크의 보트 놀이
비틀즈의 존 레논 추모 공간 Strawberry fields
저 녀석은 어린 꼬마라서 춥지도 않은가 보다.
Starawberry fields에서는 존 레논을 추모하는 음악이 끊이질 않는다. 방금 누군가 조심스럽게 가을 국화 한 다발을 내려 놓고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