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 때 있잖아
진지하게 말하는데 별 신경도 쓰지 않을 때
고민 상담을 하는데 생각과 감정을 비웃을 때
배려해서 보낸 문자가 형편없는 답변이 왔을 때
친하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우월주의에 빠져 그저 만나줬을 뿐이라는 걸 알았을 때
속마음을 비췄는데 이해가 아닌 비난을 했을 때
대놓고 거짓말하고 이후에도 말 한마디 하지 않을 때
연인이 생기고 우정을 별것도 아닌 것으로 취급할 때
그걸 감수하고도 만나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이 들었을 때
이 관계
계속 유지해야만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