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가을의 전설을 다시금 보았다. 역시 좋은 영화는 세월을 지나 기억된다.
브래드 피트의 전성기때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한 여인의 출현과 이를 둘러싼 세형제들의 묘한 갈등이 영화의 시작을 알렸다.
이 영화에서는 인디언의 주술적인 부분도 등장한다.
군인출신의 아버지를 둔 세형제는 전쟁에 참전한다.
막내동생이 그만 전사를 하고 만다.
동생을 잃은 슬픔에 아파하는 형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남은 두 형과 동생이 남은 여인과의 신경전이 시작된다.
이 영화는 영상미가 참으로 돈보인다. 초원에서 놓여있는 오두막을 배경으로 멋진
모습이 장관이다. 브래드 피트는 한마리의 야생마처럼 보였다. 자유를 갈망하고
가두어지지 않는 영원히 길들여지지 않을 한마리의 말 처럼 보였다.
마지막 그의 무덤이 보여지는 순간에 왠지 가슴이 짠했고 인간의 삶의 유한성과
덧없음이 느껴졌다.
지금의 계절에 딱 어울리는 영화를 보게 되어서 나름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