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착이란.
‘정착'을 나쁘다고 볼 수 있을까? 한 책에서 정착을 안타깝게 바라보는 문장을 읽고 혼란스러웠다. 정착하기 위해 살아왔는데 정착이 안타깝다고? 생각해보니 내가 그런 경험이 있었다.
집을 분양받고 인테리어 다 하고 재미있게 살아보려 했는데, 결국 은행 빚 갚는데 허덕이는 은행집. 허탈감이 감돈다. 군인이라는 직업을 선택하고 정착했다고 생각했지만 결국 전역했다. 돌이켜보니 내 성장을 위해 많은 노력을 안 한 듯. 업무가 바쁘다는 핑계로 자격증 공부도 뒤로 밀렸으니 말이다. 그때는 경중 완급을 따지지 못했을까. 하지만 지금, 더 늦기전에 이제라도 찾았으니 지금부터라도 해보면 미래는 달라지지 않을까? 목표를 이뤘을 때가 끝인가? 아니다. 그 이상을 위해 발전해 나가야 한다. 자리를 잡았다고 끝이 아니다.
계속 해서 목표를 설정하고 수정하고 발전해나가는 것이 인생이다. 한 번 자리 잡은 것이 정착이라고 정의해버리는 것 보다 다음 정착을 위해 성장을 멈추지 않는 노력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정착은 좋고 나쁨의 중간이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