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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reetime Aug 17. 2022

자리양보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합니다. 왕복 3시간이 넘게 걸립니다. 참 긴 시간이죠. 앉아서 가는 비율이 10프로 정도입니다. 그래서 앉는 날은 참 편하게 출퇴근 합니다.


여기서 또 변수가 있습니다. 지하철에는 임산부 배려석이 있습니다. 지하철 가운데 출구 쪽 양쪽에 있습니다. 눈에 잘 띄는 핑크색입니다.


임산부 배려석은 임산부를 위한 자리라서 비워둬야 하는데 일반 사람들이 앉아 있기도 합니다. 저는 그 자리에 앉아 본 적이 없습니다.


올해만 6번의 임산부를 만났고 모두 자리 양보를 했습니다. 오늘은 임산부 배려석 옆자리에 서있었고 그 자리는 이미 임산부가 앉아 있었습니다. 잠시 후 열차가 정차하고 제 앞자리 승객이 내려서 앉으려고 하는데 또 다른 임산부가 그 자리를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7번째 자리 양보를 했습니다.


회사 직원들에게 지하철을 타면서 임산부에게 자리 양보한 적이 있는지 물어봤습니다. 올해 지하철에서 임산부를 만난 직원이 없었습니다.


출산율도 낮은데 저는 왜 이렇게 임산부를 자주 만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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