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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선미 Sep 28. 2020

4차 산업혁명 (2)

Digital Tzunami의 대응 과제


디지털 기술의 특성


① 초연결성: IoT → IoE로 변화


사물인터넷은 세상에 존재하는 사물과 행위자 간 연결성을 극대화 시켰다. 사물인터넷의 급속한 발전으로 모든 사물과 사람이 시간과 공간의 한계를 넘어 항상 실시간으로 커뮤니케이션 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제는 사람과 사물을 가리지 않고 모든 개체가 시공간의 한계를 넘어 항상 실시간으로 연결되는 ‘초연결’ 시대가 실현됐다. 사물인터넷의 초연결성 기능은 개인 간, 기업 간, 사물 간 상호작용 뿐 아니라 개인과 기업 간, 기업과 사물 간, 그리고 개인과 사물 간 효율성을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극대화 시켰다. 따라서 이제는 통합조정이 필요한 사람들이나 사물들이 같은 시공간에 있지 않더라도 이 새로운 기술에 의해 거의 완벽하게 효율적으로 서로 통합 조정될 수 있게 된 것이다. 


  사물인터넷의 이런 기능은 모든 종류의 통합조정을 극단적으로 효율화시킬 뿐 아니라 4차 산업혁명의 또 다른 핵심 기술은 빅테이터 수집 구축의 핵심 인프라도 가능하게 한다. 사물인터넷을 통해 실현된 초 연결성은 기업의 전체 생산과정에 대한 통합조정은 물론 시장 메커니즘의 작동과 소비자들의 일상생활과 관련된 통합조정도 효율화함으로써 엄청난 가치를 창출할 수 있게 되었다. 사물인터넷은 각 개인이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가전제품과 같은 모든 기기를 시공간의 한계를 넘어 실시간으로 통합 조정해 일상생활의 효율화에도 크게 기여하게 되었다. 사물인터넷 기술은 기업과 소비자 양측 모두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다(신동엽 2018).


② 초지능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 중 인공지능은 빅데이터를 활용하거나 자체적으로 설정한 규칙에 따라 무한에 가까운 횟수로 특정 행동과 결과 사이의 상관관계를 반복적으로 검증해 최고의 성과를 창출한 행봉 대안을 제시한다(마쓰오 유나카 2015). 인공지능이 폭발적으로 발전하기 전까지는 개인이나 기업의 의사결정은 각자 과거에 직접 경험을 통해 학습한 지식과 역량, ‘지식’만 사용했다. 아무리 뛰어난 개인이나 기업도 직접 경험의 양과 질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당연히 최적의 행동을 선택하는데 문제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이전까지는 기업 간 직접 경험의 편차에서 오는 의사결정 역량 즉 조직의 ‘지능’ 차이가 기업 간 차별적 경쟁우위의 가장 중요한 원인 중 하나였다. 그러나 최근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으로 상황마다 최적의 행동을 수월하게 선택함에 따라 의사결정의 불확실성과 위험이 크게 줄어들었다. 과거 기업 간 차별적 경쟁 우위의 원천으로 인식되던 지식과 역량의 편차에서 오는 한계를 상당 부분 극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인공지능은 과거 인간 고유의 영역으로 인식되던 생각과 선택, 의사결정 기능을 극도로 효율적이고 좋은 품질로 대체할 수 있게 했다. 초지능 시대가 드디어 실현된 것이다. 인공지능 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확산은 국내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가정용 인공지능 스피커와 같이 소비자 개인의 삶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특히 기업에는 전문 인력을 대체하는 엄청난 결과를 초래한다. 인공지능은 복잡성과 불확실한 상황에서 행동선택과 의사결정이 핵심이므로 기존 기업에서 이런 역할을 담당해온 전문 인력을 대체할 수 있다. 인공지능이 대체하는 전문영역은 마케팅뿐만 아니라 기획, 연구개발, 인사, 재무 등 가치사슬의 전 분야이다. 인공지능을 통해 기업은 고객의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상품 구매와 같은 특정 행동의 타이밍과 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완벽하게 예측할 수 있기 때문에 인간의 능력으로 이해하기 불가능한 복잡한 상황에서도 매우 높은 ‘초지능’ 수준의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되었다(신동엽 2018).  



미래시장의 모습과 미래조직의 특성


 4차 산업혁명 기술의 초연결성은 각기 개별적으로 작동하던 다양한 상품을 사물인터넷 등으로 연결해 서로 상호보완적으로 융복합화 하여 통합 운영될 수 있게 만들었다. 초연결성에 기반을 두고 각 상품의 생산과 유통과정 뿐만 아니라 최종 고객이 소비하는 과정까지 서로 긴밀하게 연동되게 만듦으로써 기존 개별 상품시장의 전략적 중요성이 급격히 축소되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빅데이터를 통해 각 고객의 일상생활의 구체적인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예측할 수 있으므로 특정 상품만이 아닌 고객의 전체 일과에서 각 시점마다 필요한 모든 상품과 서비스를 효율적이고 통합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빅데이터를 통해 다양한 개별 상품이 고객에 대한 가치창출관점에서 서로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할 수 있으므로 특정 상품시장이 아닌 이들 상품시장 간 총체적 관계 수준에서 고객가치를 극대화 할 수 있게 되었다. 


  4차 산업혁명 기술들은 이제까지 개별적으로 관리되던 다양한 상품이 생산과 유통, 그리고 최종 소비과정에서 과연 상호 보완적 관계에 있는지 혹은 경쟁관계에 있는지 정확히 파악할 수 있게 한다. 기업의 경영의사결정도 각 상품시장이나 사업 분야의 경계 내에서 성과를 극대화하는 전통적 방식으로는 더 이상 경쟁하기 어려우며 반드시 상품시장간 모든 경계를 넘어 총체적으로 접근하는 완전히 새로운 관점이 필요하다. 상품시장의 존재 가치를 근본적으로 재검토 할 수밖에 없고, 각 기업은 사업 분야와 타겟 시장을 기존 상품시장이나 세그먼트의 경계를 넘어 초연결 관점에서 재규정해야 할 것이다(신동엽 2018).


미래 시장의 모습


4차 산업혁명 기술은 다양한 조직 유형, 조직군간 공생관계를 일컫는 조직 생태계에도 근본적인 변화를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Venkatraman 2017). 미래 조직의 생태계는 모든 기업에 적용되는 공통적 조직 형태로 통일되기보다는 다양한 종류의 자원을 활용하여 서로 다른 역할을 수행하는 이질적 조직군들로 분화될 가능성이 높다. 한 가지 특정 유형의 조직군이 전체를 지배하기 보다는 다양한 유형의 조직군이 상호보완적으로 분업과 협업을 하면서 공존하는 생태계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 조직의 특성: 공진화 기반의 조직구조




[평가와 시사점]


① 디지털기술의 빅뱅은 시장과 조직구조의 속성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킨다. 

② 환경변화에 탄력적으로 스피디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집권화와 분권화를 같이 반영하는 집분권화 구조가 용이하다. 집분권화 구조에서는 Platform 리더십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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