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 프로젝트 기반의 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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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매출 2억+ 프랑스 카피라이터의 4가지 수익 모델 - Valentin Decker (1)”에서 프랑스의 프리랜서 카피라이터 Valentin Decker의 수익 모델을 주로 살펴봤다.
2편에서는 현재의 수익 모델을 만들기까지 과정, 제너럴리스트로서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세운 원칙, 그리고 그의 흥미로운 아이디어들을 살펴볼 예정이다.
글쓰기를 좋아하고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었던 Valentin Decker은 2016년 처음 Medium에 글을 쓰면서 이 분야에 발을 들이게 됐다.
이후 글쓰기를 자신만의 무기로 만들었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성향에 맞는 비즈니스와 라이프 스타일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그의 웹사이트에서 해마다 어떤 일들을 해왔는지 확인할 수 있다.
2016년 2월, Medium에 첫 번째 아티클 게시
2017년 7월, 처음 ETH와 BTC 구매 (부럽다)
2017년 12월, 프랑스 파리의 EdTech 회사인 LiveMentor에서 카피라이터 커리어 시작
2019년 10월, 창의적 글쓰기에 대한 책 Expédition Créative 출판 (2번째 출판)
2020년 1월 : 프리랜서 생활 시작, 온라인 글쓰기 교육 프로그램 (Sauce Writing) 런칭
2021년 4월, 9월 : 부동산 두 채 구입 후 임대
2022년 5월 : 프리랜서 콘텐츠 마케팅/카피라이터를 위한 유료 뉴스레터 ‘피그말리온’ 런칭
2022년 6월 : 멀티 프로젝트 기업가로서 포지셔닝을 강화하고 있는 중.
그가 수익 모델을 만들어 온 과정을 정리하고 보면, 모든 일이 순탄하게 이루어진 것 같다.
하지만 Valentin Decker도 꽤 오랜 시간, 제너럴리스트적인 성향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글쓰기 교육 프로그램인 Sauce Writing을 성공시키기 위해 하나의 프로젝트에 집중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분야에 대한 자신의 호기심을 억제하는 것이 괴로웠다고 한다.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자신의 주요 프로젝트가 아닌, 다른 분야에 관심을 갖고 시간을 허비하는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기도 했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Valentin Decker에게는 2가지 선택지가 있었는데,
타고난 성향을 거스르고, 하나의 프로젝트에 집중하기 위해 노력한다.
타고난 성향을 받아들이고, 이것을 나에게 유리하게 활용하려고 노력한다.
지금까지는 첫 번째 선택지를 택해왔으나 이제는 자신의 타고난 성향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두 번째 선택지를 택하기로 한다.
물론,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고 에너지를 분산시켜 생길 수 있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몇 가지 원칙을 세웠다.
Valentin Decker는 5가지 원칙을 세워 이를 지키면서 독립적이고 수익성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방식을 택했다.
아래는 그가 세운 5가지 원칙이다.
우선순위를 정해 매일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를 학습할 것
한 가지 프로젝트에만 집중하기보다 나를 성장시킬 수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에 시간을 분배할 것
개별 프로젝트가 전체 프로젝트와 연결될 수 있도록 할 것
다양한 관심사를 제한하기보다 스스로 표현할 수 있도록 내버려 둘 것
글쓰기, 콘텐츠 제작, 프로젝트의 문서화, 지적 호기심 공유가 모든 일의 핵심이 될 것
그리고 아래 이미지는 이 원칙을 기반으로 Valentin Decker가 프로젝트를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지 보여준다.
블로그와 뉴스레터라는 글쓰기 활동은 그의 다양한 관심사를 반영하고, 타고난 성향을 충족시켜주는 중심축이 된다.
Valentin Decker의 아이디어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그의 뉴스레터를 구독할 것이고, 그의 관심사가 새로운 프로젝트로 발전했을 때 잠재 고객이 될 것이다.
물론 이 모델이 얼마나 성공적일지는 더 지켜봐야 알 수 있다.
하지만 Valentin Decker가 자신의 타고난 성향을 인정하고, 비즈니스의 방향성을 수정한 것은 자신의 방식으로 일할 수 있는 프리워커이기 때문에 가능한 선택지가 아닐까?
아마 직장에서 이런 식으로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의 프로젝트를 이것저것 해본다고 한다면, 중요한 하나의 프로젝트에 집중하라는 말을 수없이 들을 것이기 때문이다.
만일 제너럴리스트적인 성향으로 한 분야에 집중하지 못해 고민하고 있는 분이 이 계시다면, Valentin Decker의 사례를 참고해 보시길 바란다.
참고로 이 글을 쓰고 있는 나 역시 제너럴리스트이다ㅎㅎ
Valentin Decker에 대한 다양한 콘텐츠를 접하다보니, 그가 쓴 글이나 인터뷰를 통해 그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접하게 됐는데, 그 중 흥미로웠던 것들을 몇 가지 정리해봤다.
Valentin Decker는 프리랜서 작가의 레벨을 3단계로 구분한다.
각 레벨의 이름이 좀 특이한데, la cantine ou la "cantoche” (구내 식당) > La Brasserie (양조장) > Le Gastro (위장)이다.
레벨 1. la cantine ou la "cantoche” (구내 식당)
사전을 찾아보면 구내 식당을 뜻하는 단어로 나온다.
글쓰기 실력을 하나의 요리라고 한다면, 아직 요리가 시작되기 전 구내 식당에 있는 단계로 표현한 것이 아닐까 싶다.
역시 미식의 나라, 프랑스 사람이기 때문인가?
레벨 1에서는 프리랜서로서 콘텐츠를 제작하긴 하지만, 결과물은 아직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
업무 요령을 익히고 수익을 만들기 위해 저렴한 작업들을 수행하는 단계이다.
이 상태가 지속되어서는 안 되고, 이 단계의 모든 프리랜서는 다음 레벨로 넘어가고 싶어한다.
레벨 2. La Brasserie
양조장이라는 표현은 발효, 숙성의 단계를 표현한 것 같다.
레벨 2에서는 전문성과 기술을 개발하기 시작하고, 괜찮은 프리랜서를 찾는 클라이언트와 일을 하게 되는 단계이다.
이전보다 보수가 높아지고, 흥미로운 과제를 맡기 시작한다.
레벨 3. Le Gastro
드디어 음식이 위장으로 들어왔다.
이때부터는 내가 고객을 찾는 것이 아닌, 고객들이 나와 일하기를 원하는 단계이다.
그동안의 경력, 결과물, 성과 등을 통해 다른 프리랜서들과는 차별화 된 나를 찾게 만드는 것이다.
보수 역시 높게 받을 수 있으며, 무엇보다 협상력을 갖게 되는 위치이기 때문에 일을 하는 방식, 조건 등을 나에게 맞게 조정할 수 있다.
이 단계를 바탕으로 프리랜서들은 항상 2가지 질문에 대해 스스로 답을 찾아야 한다.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나는 무엇을 준비했는가?
다음 단계로 오르기 위해 주 or 월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가?
관련 내용 : Valentin Decker 링크드인 게시글
당연한 얘기겠지만, ChatGPT는 프랑스 마케터들에게도 큰 충격인가보다.
하지만 Valentin Decker는 모두가 자동화에 대해 이야기할 때 자신은 반대의 것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Linkedin 댓글도 자동으로 달 수 있고, ChatGPT 역시 자동으로 달 수 있겠지만, 지난 몇 년 간의 비즈니스를 통해 아래 2가지를 배웠기 때문이다.
쉽거나 마법 같은 것은 없다. (또는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
남들이 하는 대로 나도 한다면, 어떻게 차별화 할 것인가?
특히 자신의 비즈니스에서 구독자와의 관계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며, 그들에게 마땅한 보살핌을 주어야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폴 그레이엄의 “확장 가능하지 않는 일을 하라”라는 격언을 인용하며, 그는 지금도 자신에게 이메일을 보내는 신규 구독자들에게 비디오를 통해 답장을 보낸다고 한다.
관련 링크 : Valentin Decker 링크드인 게시글
아래는 Valentin Decker가 프랑스 EduTech 기업 LiveMentor의 카피라이터 포지션에 지원하기 위해 보냈던 이메일이다.
아래는 변역본이다.
안녕하세요, 알렉산드르님,
저는 직접적으로 Livementor에서의 카피라이터 직책을 위한 지원서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어제 제가 귀사의 웹사이트를 통해 이미 지원했었습니다.
다시 이메일로 지원하는 이유는:
- 이 직책을 원하기 때문입니다.
- Livementor의 교육 접근법을 좋아합니다.
- 제가 귀사에 가치를 더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정보 몇 가지를 아래에 나열합니다:
- 제 Medium 계정: https://medium.com/@Valentin_Decker
- 제 개인 사이트: https://valentindeckerblog.wordpress.com
빠른 시일 내 연락 부탁드립니다,
발란틴 데커
웹사이트를 통해 이미 지원서를 제출한 상황이었지만, 담당자에게 자신을 소개하는 이메일을 다시 보냈다고 한다.
해당 포지션에 지원한 사람들 중 담당자에게 다시 메일을 보낸 사람은 그가 유일하지 않았을까?
당연히 담당자 입장에서 눈이 한번 더 갈 수밖에 없었을 것이고, 채용이 확정되는데 분명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위 사례를 공유한 이유는 철저하게 이 메일을 읽는 독자의 필요에 맞춰 쓴 내용이 인상적이기 때문이다.
자세한 내용은 지원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테니, 담당자에게 다시 지원 이메일을 보내는 이유(이 포지션에서 일하고 싶으니까)를 밝히고, 직무와 관련해 자신의 역량을 평가할 수 있는 추가 자료를 첨부했다.
그리고 빠른 시일 내에 연락을 부탁한다는 마지막 인사로 마무리.
독자의 관심을 사로잡고 설득 포인트를 잡아 글을 써야 하는 카피라이터를 뽑아야 한다면, 당연히 Valentin
Decker을 뽑아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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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다 담지 못한 비하인드 스토리는 물론, 프리워커의 다양한 수익 모델, 마케팅, 비즈니스 아이디어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들어볼 수 있습니다.
초대장 확인하기 : https://freeworkersclub.oopy.io/
사실 Valentin Decker와 관련한 흥미로운 내용들이 더 많았는데, 다 다루면 너무 길어질 것 같아 여기까지 정리했다.
Valentin Beacker의 프로젝트와 아이디어가 더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프랑스어라 번역기 필요함)
개인 웹사이트 : https://www.valentindecker.com
트위터 : https://twitter.com/Valentin_Decker
링크드인 : https://www.linkedin.com/in/valentindecker/
Sauce Writing (글쓰기교육) : https://saucewriting.com
피그말리온 (유료 멤버십 뉴스레터) : https://pygmalion.clu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