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씽씽이 아니어서

"찬찬히 간다는 것의 아름다움"

by 프리여니v


자전거를 타고 오면서 알았다.

씽씽 달릴 때는 차마 잊었던 것들.


충전해 둔 배터리가 다 되어

오랜만에 오롯이 내 힘으로 페달을 밟다 보니


곧바로 씽씽 달릴 때가 그리워졌지만

더 찬찬히 주변을 보고 있단 걸 알게 되었다.


그만큼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했지만

내리막길에서 맞는 바람이

이토록 찬란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리고 내 안에서 길어 올릴

힘과 아름다움이 이토록 많았다는 걸

비로소 다시금, 알게 되었다.



#오늘의 프리여니 마음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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