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권 : 상세 리뷰 ⓵

누가 AI전쟁의 승자가 될 것인가. 파미 올슨. 문학동네 2025

by 매콤한 사탕

프롤로그

이 책은 AI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두 기업 오픈 AI(샘 올트먼)와 딥마인드(데미스 허사비스)의 이상과 현실을 다룬다.


제1부 꿈 :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발명을 향해


▲ AI기업을 만들기 전 두 천재는 무엇을 했나.

샘 올트먼

머리 좋고 사교적이고 과감한 성격. 포커게임을 즐김. 스탠퍼드 대학 중퇴.

실리콘벨리 창업투자기업 와이콤비네이터에서 투자받아 루프트 창업

루프트(Loopt) - 디지털 지도를 이용해 친구를 찾는 서비스

→ 자녀위치추적이나 스토커, 편집증 환자(의처증이나 의부증) 사기 등등 범죄에 악용됨

2010년 한 인터뷰에서 "사용자들의 반응이 폭발적"이라고 말했지만 허풍에 가까웠다.

2012년 선불카드 기업에 4300만 달러에 루프트 매각. 투자자에게 겨우 수익분배 후 루프트 폐업.

2014년 인맥과 뛰어난 처세술로 와이콤비네이터의 대표 취임.

(30세의 젊은 나이에 회사 운영 경험은 한 번 뿐이며 그마저도 실패한 것이나 다름없었지만 스타트업이 반드시 따라야 할 95가지 조언을 블로그에 올리는 등 허세를 부림. 스타트업에 초기자금을 투자해 매우 큰돈을 벌었음. 에어비앤비, 래딧 등등의 스타트업들이 대박 나면서 성공적 투자자로 급부상)

2015년 "구글이 아닌 다른 누군가가" 먼저 AGI를 만들어야 한다고 일론 머스크에게 제안"최초의 범용 AI" "안전성을 최우선" "세상의 공익을 위해" 딥마인드에서 일했던 수츠케버가 참여한 오픈 AI 설립


데미스 허사비스

6세~11세 체스대회참가 14세 이하 세계 2위 플레이어

8세~ 체스대회상금으로 퍼스널컴퓨터 ZX스펙트럼 구입. 컴퓨터 프로그래밍 시작. 게임 <파퓰러스> 덕후

15세 <파퓰러스> 게임회사 불프로그에 아르바이트

16세 불프로그 창립자 피터 몰리뉴 직속 레벨 디자이너로 일함. 게임 <테마파크> 개발 참여.

17세 케임브리지대학교 컴퓨터공학과 입학 AI로 세상의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고민

21세 게임회사 엘릭서스튜디오 창업. <리버블릭 : 더 레볼루션> 게임 속 100만 명의 가상인물을 만들어낼 인공지능 기술 개발. <리퍼블릭> 기술적 완성도는 높으나 흥행 실패. <이블 지니어스> 실패. 자금난으로 2005년 폐업.

2005년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 신경과학 박사과정 진학.

2009년 인지신경과학 박사학위. 이때부터 허사비스의 논문은 과학적으로 대단히 뛰어난 성과를 담고 있었음. 그때까지만 해도 뇌의 해마는 주로 기억을 처리한다고 알려져 있었지만 허사비스는 우리가 뭔가를 상상할 때 해마가 활성화된다는 것을 보여줌. (패권이 출간된 2024년 허사비스는 노벨화학상 수상)

2010년 데미스 허사비스는 AI개발을 위해 셰인 레그, 무스타파 술레이만과 딥마인드 설립

"지능이라는 수수께끼를 풀고 이를 이용해 다른 모든 것을 해결한다."

가장 강력한 AI를 개발해 전 세계적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기여하는 연구회사를 만든다는 원대한 계획

레그는 최대한 많은 사람의 의식을 컴퓨터에 업로드해 AGI와 통합하고자

술레이먼은 사회문제 해결하고자

허사비스는 우주에 관한 근원적 발견을 이뤄내 역사에 이름을 남기고자 딥마인드를 만들었다.


▲AI기술개발의 최대 약점

AI개발에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인재와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다.

더 똑똑한 AI모델을 만들려면 규모가 클수록 좋다. - 연구비+개발 설비⇑ AI개발 성공확률 ⇑

어떤 목적을 위한 모델인가는 중요하지 않는다. 일단 규모를 최대한 키우면 더 성공적인 결과가 보장된다.

아무리 뛰어난 인재가 넘치는 명문대일지라도 AI기술 연구에 필요한 데이터와 컴퓨팅 파워를 조성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연구비와 정부보조금으로 슈퍼컴퓨터를 몇 대나 살 수 있나? 다해봤자 고작 수십 대?

구글과 페이스북은 AI모델 훈련에 사용할 데이터 포인트를 수조 개 보유하고 있고 면적이 수만 제곱미터에 이르는 데이터센터를 운영했다. 일례로 2023년 현재 구글이 오리건주 댈러스에서 운영하는 데이터센터는 축구장 여섯 개를 합친 것보다도 큰 규모다.

∴막대한 자본을 보유하고, 대규모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빅테크 기업들만이 AI기술개발에 참여할 수 있다.


▲ 딥마인드를 탐내는 빅테크 기업들

마크 저커버그(메타) - 인수가격 8억 달러 제시 딥마인드는 페이스북이 AGI악용하지 않겠다는 계약서와 AI개발을 최대한 안전하고 윤리적으로 하도록 감시하는 윤리이사회 설립을 제안. 메타는 거절. 인수협상 결렬.

일론 머스크(테슬라) - 테슬라 주식으로 인수비용 제시. 테슬라 자동차에 AI기술 이용 목적. 딥마인드 거절.

머스크는 실리콘밸리에서 미래지향적 주요 거물로 부상하고 있지만 변덕스럽고 직원을 느닷없이 해고함.

래리 페이지(알파벳 구글) - 딥마인드의 인수조건 수락. 6억 5000만 달러 딥마인드 인수.


딥마인드가 제시한 인수 조건

1. 구글이 딥마인드의 기술을 군사목적으로 사용하지 말 것.
2. 구글 경영진 윤리 및 안전성 협약에 서명.
딥마인드 주체로 윤리 위원회 구성.
향후 개발할 강력한 AI기술에 대한 완전한 법적 감독권 보장.


▲ 일론 머스크가 오픈 AI를 설립한 진짜 이유

머스크는 허사비스가 딥마인드를 머스크에게 팔지 않은 것에 앙심을 품고 오픈 AI가 내로라하는 과학자들을 모아놓고서도 왜 딥마인드의 코를 납작하게 해 줄 데모 기술조차 만들지 못하느냐며 올트먼에게 불만을 표했다. "안타깝게도 인류의 미래가 데미스 허사비스의 손에 달려있다"며 머스크는 자신이 오픈 AI의 주도권을 쥐고 테슬라와 합병하겠다고 주장. - 머스크는 세상의 공익을 위한 오픈 AI보다 자기 사업에 유용할 AI기술이 더 중요했던 것임. 오픈 AI는 머스크의 제안을 거부하면서 관계가 틀어짐. 머스크는 오픈 AI에 투자철회 (패권 출간 이후, xAI설립) 오픈 AI는 자금난에 시달리게 됨.


제2부 골리앗들: 과연 그들은 혁신적인가


영국 런던에 있는 딥마인드는 구글의 자금으로 운영되는 만큼 '구글을 위한 딥마인드' 팀을 만들고 유튜브의 추천 알고리즘을 더 효율적으로 만들거나 구글의 맞춤형 광고 알고리즘을 개선하는 등 구글의 매출 증가에 기여하고 있었다. 하지만 딥마인드의 AI개발은 어디까지나 비공개였다.

그러다 마침내 2016년 3월 딥마인드가 개발한 알파고가 세상에 공개되었다. 알파고가 이세돌을 이겼다. 전 세계적으로 AI기술의 놀라운 가능성을 보여준 딥마인드는 알파벳(구글)에 없어서는 안 될 더욱더 중요한 회사가 되었다.


2017년 미 국방부는 국방 전략에 AI와 머신 러닝 기술을 활용하기 위한 메이븐 프로젝트를 출범시켰다. 예컨대 무인 항공기가 촬영한 영상 식별력을 강화해 타격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AI기술을 이용하는 것이다. 구글은 이 프로젝트에 참여함으로써 연간 2억 5000만 달러의 매출 발생을 예상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에 대해 구글 직원들은 거세게 반발했고 결국 구글은 프로젝트 참여를 종료했지만 딥마인드는 구글이 AI를 악용할 수 있다고 생각해 스핀아웃을 계획한다. 하지만 알파벳이 돈 되는 AI개발기업 딥마인드를 놔줄 리 없다.


▲ 뒷전이 된 윤리, 흐릿해진 고귀한 미션

딥마인드는 AI를 남용할 우려가 있는 알파벳(구글)에서 벗어나려고 하지만 현실적으로 AI연구에는 돈이 많이 든다. AI시스템이 편향과 인종차별이나 인권침해를 조장할 여지가 있는 방식을 연구하는 이들은 거의 없다. 구글 또한 "사악해지지 말자 Don't be evil"이라는 이상적인 모토를 세웠었지만 자본주의적 논리에 굴복했다.


문제는 기업들은 인류 전체의 삶을 위한 AI를 만드는 게 목적이 아니라는 것이다.

빅테크 기업들은 지금보다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AI를 개발에 뛰어든다는 것이다.


▲ 제기되는 AI의 문제점들.

편향된 AI, AI로 만들어진 편향

AI모델을 학습시키는 데 사용한 데이터가 편향돼 있으면 모델 역시 편향된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다.

→ 그러나 윤리적 AI개발의 연구 인력은 극소수에 불구하다.

AI시스템이 편향과 인종차별이나 인권침해를 조장할 여지가 있는 방식을 연구하는 이들은 거의 없다.

AI모델이 편향된 결정을 내리지 못하게 막는 방법은 모델을 학습시키는 원데이터 분석에 많은 시간과 돈을 쓰는 것이다. - AI개발 경쟁 중인 기업 성장의 걸림돌.


▲ 혁신을 빨아들이는 거대한 오징어

구글은 혁신의 원천 같지만 구글 내의 혁신적인 개발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 대신 그들이 구글 퇴사 후 창업해 스타트업을 만들고 성공한 경우 구글은 그들을 매입하거나 투자를 한다. - 구글은 혁신하는 대신 대개 검증된 혁신을 사들인다. 빅테크 기업의 폐해. MS, 메타... 다들 마찬가지임.


1,2부 상세 리뷰

오픈 AI의 ChatGPT는 딥마인드의 Gemini와 근본적으로 격차가 크다.

오픈 AI는 딥마인드를 절대 따라잡을 수 없을 것 같다.

오픈 AI는 일론 머스크가 딥마인드가 인수를 거절한 것에 앙심을 품고 투한 회사이다.

머스크는 오픈 AI와도 틀어져 xAI라는 회사를 새로 만들어 테슬라와 합병 추진 중이다.(2026년 현재)

딥마인드가 구글에 제공한 AI기술은 극히 일부지만, 2026년 현재 Gemini는 어떤 생성형 AI보다 뛰어나다.

딥마인드가 개발 중인 AGI의 실체와 개발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딥마인드와 오픈 AI 모두 창립모토가 매우 이상적이다. 모든 인간을 위한 AI를 만들고자 했다.

하지만 AI개발 경쟁에 뛰어든 빅테크 기업들은 소수의 이득을 위해 뛰어난 AI를 독점하고자 한다.

그러나 거대 자금을 운용할 있는 빅테크 기업만이 뛰어난 인재와 설비를 갖출 수 있다.

AI개발에는 천문학적인 돈이 든다. 더 똑똑한 AI모델을 만들려면 규모가 클수록 좋다.

하지만 AI개발 경쟁에 뛰어든 빅테크 기업들은 소수의 이득을 위해 뛰어난 AI를 독점하고자 한다.

딥마인드는 윤리적으로 올바른 AI사용을 지향하며 이윤추구를 위해서 윤리적인 문제를 등한시하는 알파벳에서 스핀오프 하고 싶어 한다.

천재수학자를 고용해 수학을 이용한 검증법 외에 AI의 특이점을 대비할 방법이 제한적이다.

윤리적인 AI를 구축하지 않는다면 소수의 이득을 위한 편향적인 AI가 인류를 위협할 수도 있을 것이다.

오픈 AI에 투자하는 기업보다 딥마인드의 투자기업의 미래가 더 기대된다.


1,2부를 읽고서.

과학자들의 이상적인 목표가 거대 기업의 이윤추구와 맞붙었을 때 여지없이 깨지는 것이 안타깝다.

과연 딥마인드의 희망대로 AI정책의 UN인 AI 윤리이사회가 만들어질 수 있을지... 현재로서는 회의적이다.

딥마인드와 오픈 AI는 비교불가한 상태이다.

딥마인드가 있는 한 알파벳에 투자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지금까지 강추!


다음 회차에서 패권: 상세 리뷰⓶가 계속됩니다.

수, 목 연재
이전 01화패권 : 간편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