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상처

널 그리는 시간 3화

by 매콤한 사탕

가만가만 너의 오랜 상처를 만져보았다.

흉터는 억세게 엉겨 붙어

고통을 느끼지 못할지라도

어느 때보다 조심스레 상처를 더듬어보았다.


"많이 아팠겠다."

"아무도 몰랐어. 말 안 했으니까."

"왜 그랬어."


대수롭지 않게 흉터를 쓸어버리려는

너의 손을 꽉 움켜잡았다.


"내가 너 대신 아플 수 있다면

좋았을 텐데."


너의 상처에 호~ 하고 바람을 불어넣었다.

영원히 너의 상처를 돌볼 수 있길 바랐다.

월, 수 연재
이전 02화같은 하늘 아래 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