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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oozik May 07. 2020

브런치가 창작자에게 제공해야  될 베네핏

재미로 적어보는 카카오 인턴쉽 사전과제

 

IT 기술을 활용한 브런치 본연의 가치 극대화    

 


 저는 데이터 분석을 공부하면서 예술을 추구하는 잡식동물입니다. 이러한 저를 담아 올해 초부터 브런치 작가로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블로그 환경에 지친 저에게 브런치는 한 줄기의 빛과 같았으나, 활동을 시작한 지 반년이 지난 요즘 브런치를 비판하는 작가들의 글을 보면서 생각에 잠기곤 합니다.


 ‘콘텐츠 퍼블리싱 플랫폼’으로서 출시한 브런치는 폐쇄형 CMS을 선택하여 역동적이면서 자극적인 이미지, 영상과 넘쳐나는 시대에 오히려 ‘글’이라는 깊이 있는 콘텐츠에 집중하였습니다. 책을 읽지 않는 시대입니다. ‘글’이라는 콘텐츠로써 승부를 보는 플랫폼은 이 시대에 어떻게 해야 하는가? 먼저 현재 브런치 시스템에 대해 창작자들의 불만을 들어보아야 합니다.  


과연 창작자들의 수익창출 수단이 무엇인가? B급 작품들의 집합 아닌가?


 브런치 북 같은 프로젝트는 소수의 작가들에게만 수익창출로 이어진다면 타 블로그와 같이 대다수가 직접적 수익이 되는 광고를 넣을 수 없을까? 또한 에세이 작품들은 인기가 많지만 정보전달 글은 읽히지 않으면서 현직자들이 브런치에 자신들의 고급 정보를 기재할 요인이 무엇인가? 우리는 이러한 불만에서 브런치가 나아갈 방향을 찾아야 합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초기의 컨셉과 타켓을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사용자들이 처음 브런치를 주목한 이유, 즉 글이 지닌 힘에 대해 다시금 주목해야 합니다. 이를 기반으로 한 창작자의 베네핏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당장의 수익보다 글을 쓰는 사람이라는 자부심을 심어주어야 한다.

 행동경제학자 에드워드 데시에 따르면 어설픈 금전적 보상은 사람들 행위에 대한 동기 유인을 오히려 감소시킬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는 행복의 관점에서 성과보다는 자발적 동기가 더 의미 있음을 말해줍니다. 밀리의 서재는 다양한 UX를 통해서 이를 적극 활용합니다. 앱은 사용자들에게 ‘나는 책 읽는 지식인’이라는 자부심을 끊임없이 심어준다. 브런치에서도 이처럼 창작자의 자발적 동기를 어필해야 합니다. 카카오가 자랑하는 최고 수준의 AI 기술을 활용해보자. 1) 작품에서 체류 시간과 완독 비율을 통한 독자의 만족도 분석 2) 작품에 호의적인 독자들에게 댓글 혹은 라이크 팝업 창을 통한 창작자와 교류 유도 3) 창작자의 글이 몇 명의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었는지 파악 등을 통하여 우리는 창작자에게 작가로서의 자부심을 이끌어내야 합니다.  


 2. 광고가 아니다. 답은 블록체인, 즉 토큰 이코노미에 있다.

 ‘글이 작품이 되는 공간’이라는 컨셉을 본다면 브런치는 하나의 독립 출판사입니다. 브런치 북은 이러한 취지에 가장 부합하지만 기획부터 마케팅까지 모든 분야에서 관여하기 때문에 많은 작품을 선정할 수 없습니다. 이에 대해 ‘토큰 이코노미’는 최상의 해결책입니다. 블록체인을 도입한다면 책을 만드는 과정에 다른 작가들의 자발적인 협력이끌어내어, 그들에게 토큰으로 보상해주는 시스템이 가능해집니다. 협력에 대한 대가를 보상받기 때문에 단순한 금전적 보상과는 개념이 다릅니다. 카카오가 지닌 최고 수준의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하면 현재 프로젝트 당 만들어지는 작품 수를 10편에서 수백 편으로 확대함으로써 누구나 쉽게 자신의 글이 작품이 되는 경험하게 됩니다. 더 나아가 기존의 작가들에게도 다양한 수익창출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브런치 내에서 작가들의 선순환 구조를 완성하게 됩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입니다. 그러나 변화의 시대에서 우리는 ‘본연의 가치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사람들의 글을 읽고 공감을 통해 얻는 감성은 분명 본연의 것입니다. 브런치는 혁신적인 카카오의 IT 기술을 활용하여 좀 더 본질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플랫폼으로 남아야 합니다.  


글을 읽지 않는 시대에서 글이 살아남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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