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코로나라는 질병과 맞서 싸우면서 기나긴 어둠의 터널을 지나고 있다. 한순간에 뒤바뀐 삶은 모두에게 힘겹게 다가왔다. 그러나 이처럼 어려운 시기일수록 우리는 상황이 나아질 것이란 희망을 잊지말아야 한다. 어둠의 긴 터널 끝에서 ‘무지개’가 기다리고 있다.
함께 작품을 감상하면서 우리 마음 속 무지개를 되살려보자.
작품 시놉시스
충청도 어느 시골 변두리에 있는 폐관을 앞둔 영화관
“레인보우 시네마”
영화관의 폐관을 계기로 주인 조한수와 초대주인 조병식
한수의 아들 조원우 3대가 모여 오랜만에 이야기를 나눈다.
서로 티격티격하며 영화관을 둘러싼 각자의 추억과 사연을 펼치는 가운데
조한수의 죽은 아들 조원식이 언급된다.
늘 함께여야 했지만 마주보지 못한 채 피하고 살아왔던 가족
진심을 처음으로 이야기하게 되는 그 날,
영화관은 마지막 상영을 맞이한다.
이번 공연을 ACROAMA 첫 작품으로 선정한 이유는 ‘무지개’라는 희망을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좋은 연극은 논쟁을 불러일으킨다. 사회와 인생에 관해 작품이 질문을 던지면 관객들은 이를 각자의 시각으로 대답한다. 이번 작품에서 언급되는 교내 따돌림 그리고 가족부양문제, 누군가에는 커다란 혹은 다른 누군가에는 생각지도 못한 문제일테다. 함께 작품을 보면서 이러한 질문에 대해서 스스로 답을 해보자. 그리고 공연이 끝난 후 서로의 답을 나눠보자. 그렇게 우리 모두의 대답을 모아보면 어느덧 각자의 ‘무지개’를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