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하던 지방직 공무원 시험 결과가 발표가 있었다.
필기 합격자 명단에는 내 응시번호가 없었다.
그동안 수 없이 봐왔던 시험에서 연속의 같은 결과였는데
올해 시험에는 아쉬움과 후회가 남는지.
공장 노동자로서 소위 말하는 '공돌이'였던 나
누군가에게 내 일을 떳떳이 말할 수 없었던 순간이 힘들어
무작정 퇴사하고, 나이 31살에 공무원 시험을 보기로 했다.
공무원 시험에 6년 동안 떨어지니 다시금 내가 왜 공부를
시작했는지 되돌아보게 되었다.
난 그저 그곳만 아니면 된다는 생각뿐이었다.
돌이켜보면 정말 답 없고, 미련한 일이었다.
대책 없이 입만 살아서 할 수 있다고 장담했던 내가 부끄럽다.
시험 준비하던 시간에서 내가 정말 노력한 시간은 딱 3년뿐이란 생각이 든다.
후회와 자책 이젠 포기해야하나란 생각이 들지만
여전히 가슴 한켠에 미련이 남는다.
오늘도 방에 불을 켜놓고 오지 않는 잠을 청하며
생각에 잠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