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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윤석열은 내란 수괴였나?

법질서 파괴를 선동한 윤석열이 제2의 히틀러가 되는 사태를 막아야 한다.

by Francis Lee

윤석열이 구속되자 그를 지지한다는 이른바 '백골단'으로 추정되는 무리가 서부지법을 습격하고 파괴했다. 그런데 이런 불법 만행을 보고도 조중동은 작은 3단 기사로 처리하고 국민의힘은 형평성 타령이나 하고 앉아 있다. 게다가 정진석은 한 술 더 떠서 구속영장 발부에 대해 자기 페이스북에 다음과 같이 말했단다.


"헌정문란 목적의 폭동인지, 헌정문란을 멈춰 세우기 위한 비상조치인지, 결국은 국민이 판단하게 될 것입니다"


권성동은 아예 경찰이 과잉진압했다고 난리다. 과잉진압을 했다면 폭도들이 법원을 초토화시킬 수 있었겠나? 국민의힘 전체가 극우 세력에 빙의된 것으로 밖에 안 보인다. 성경에 나오는 대로 폭력과 분열과 분노와 갈등은 악마에 속하는 것이다. 권성동과 더불어 나경원의 언행을 보면 이들이 악마에 빙의된 것으로 밖에 달리 해석이 안 된다. 더구나 전광훈과 더불어 나경원도 트럼프 취임식에 '초대'받아 가서 한국의 실상을 알리겠단다. 그러나 실상은 그들이 받은 초대장이 트럼프는 고사하고 그 측근을 만나기도 힘든 허접한 22만 장의 무료 초대권에 불과하다. 누굴 만나 무슨 이야기를 한다는 말인가? 더구나 나경원 전광훈의 영어 실력은 천하가 다 아는 수준인데 어찌 대화를 할까? 그저 입벌구들의 향연만 벌이다 오겠지. 이에 질세라 김재원은 윤석열이 성전을 일으킨 것이고 그를 지지하는 세력은 십자군이란다. 전임 전두환 사위라는 딱지를 영원히 붙이고 다니는 윤상현은 아예 폭도들을 안심시킨다. 경찰 서장과 이야기가 잘 되었으니 걱정 말라고 말이다. 미쳐도 곱게 미쳐야 하는 법인데 이 정도면 국민의힘 소속 '닝겐'들은 거의 악마에 빙의된 수준 아닌가? 왜 국민의힘에는 이런 수준 미달의 '닝겐'이 모인 것인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한국 역사에서 수구 세력의 대통령은 하나 같이 비참한 말로를 갔다. 윤석열도 이제 그 대열에 동참하는 중이다.


그런데 이런 미친 소리를 하고도 멀쩡히 살아 숨 쉴 수 있는 곳이 바로 대한민국이다. 윤석열이 처음부터 외친 자유가 결국 어떤 형태의 방종과 폭력으로 치닫게 되는지 눈으로 뻔히 보고도 이 따위 망언을 서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당연히 국우 세력의 눈치를 보는 것이다. 한국에서 한 줌도 안 되는 극우 세력이 이따위로 날뛸 수 있는 이유는 당연히 다른 국민이 착해서다.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독재자 트리오를 두둔하고 이명박 박근혜의 죄악을 용서하는 이 극우 세력의 악행을 보고도 참고 사는 '착한 국민'이 이런 상황을 방기한 공동 책임이 있다.


이런 극우 세력이 더 이상 나라를 내란으로 몰고 가지 않도록 하기 위에서는 내란 수괴로 이미 검찰의 고발을 당한 윤석열을 극형에 처해야 한다. 그래서 일벌백계의 교훈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오늘 새벽에 보여준 한국 극우 세력의 민낯이 단순히 일회성 해프닝으로 여겨진다면 이들의 만행은 더욱 심해질 것이다.


이런 사태를 보고 독일의 히틀러와 나치가 권력을 잡은 과거 역사가 떠오르는 것은 나만이 아닐 것이다. 히틀러도 처음에는 매우 어설프게 시작했다. 그리고 그도 쿠데타를 일으켰다가 실패했다. 이른바 뮌헨 쿠데타(München Putsch), 또는 히틀러-루덴도르프 쿠데타(Hitler-Ludendorff-Putsch)로 불리는 사건이다. 이 쿠데타에는 히틀러 말고도 여러 듣보잡 극우 단체가 참여했다. 이 당시 하사관에 불과했던 히틀러는 직접 총을 발사하기도 했다. 이때 모인 극우 세력은 2천 명 정도에 불과했다. 그런데 당시 경찰은 이들을 적극적으로 막지 않았다. 그러나 상황이 격화되면서 폭력 사태로 번졌고 결국 나치 당원 19명 경찰 4명이 사망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때 히틀러도 다른 극우 지도자와 더불어 체포되어 5년형의 판결을 받았다. 이때 감옥에서 히틀러가 쓴 것이 바로 <나의 투쟁>(Mein Kampf)이다. 만약 당시 독일 정부가 히틀러를 국가 반역죄로 사형에 처했다면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비극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가끔 사람들은 죄는 미워해도 사람을 미워해서는 안 된다는 말에 현혹된다. 그러나 악을 체현하고 실행하는 것은 인간이다. 악을 행하는 인간에게 합당한 벌을 주지 않으면 히틀러와 같은 존재를 낳게 된다. 히틀러가 살아남도록 방치한 '착한 시민'의 선의가 어떤 결과를 낳게 되었는지 역사는 잘 말해주고 있다.


역사에서 배우고 대한민국이 무법천지의 나라. 헌정 문란을 방치하는 나라가 되는 꼴을 보기 싫다면 윤석열을 극형에 처하고 오늘의 그를 만든 김건희도 마땅한 처벌을 받도록 해야 할 것이다. 더 이상 '백골단'과 전광훈과 같은 자가 나라를 광기로 몰아가는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라도 내란 수괴에 대한 합당한 처벌이 신속하게 내려져야 할 것이다. 지금 대한민국에서는 아우구스티누스 성인이 말한 선과 악의 대결이 벌어지는 아마겟돈의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이 전쟁에서 선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악을 처단해야 한다. 악마는 용서해서는 안 된다. 아직도 윤석열과 그 패거리의 정체가 사탄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국민이 많다는 사실이 안타깝기 그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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