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글을 지키고 싶은 이유

"글은 나에게 살아낸 흔적이자, 사랑을 지키기 위한 작은 불씨입니다."

by 그리니 의 창가

글 | 그리니


어릴 적 나의 꿈은 시인이었고, 작가였다.

말보다 글이 내겐 더 깊은 위안이었고, 조용한 위로였다.

살아가며 겪은 아픔과 슬픔, 그리고 눈물.

그 모든 것을 문장 안에 담아낼 수 있다는 건

내게 신기한 기적이었다.


누군가 내 글로 인해 위로를 받고,

소외된 이가 다시 일어설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했다.

나는 문장의 힘을 안다.

말로 하지 못한 고백도

누군가의 문장을 통해 회복될 수 있다는 걸.

그래서 오늘도 마음의 조각들을 꺼내어

한 줄 한 줄 써 내려간다.


사람들을 떠올린다.

고단한 눈빛, 웃음이 묻은 표정,

생각에 잠긴 그들의 얼굴 하나하나가

나의 문장 속으로 들어온다.

어떤 날은

조용히 흐르는 음악 속에서,

또 어떤 날은

계절의 바람과 햇살 속에서

나의 이야기와 그들의 이야기가 포개진다.

그렇게 쓴 글들은

어떤 이에게는 위로가 되고,

어떤 이에게는 자신의 삶을 비춰주는 거울이 되며,

또 어떤 이에게는 다시 걸어 나갈 용기가 된다.


이건 단순한 결과물이 아니다.

삶의 피와 땀, 눈물로 빚어진

나만의 시간, 나만의 자서전이다.

그래서 나는 이 글을 지키고 싶다.

그건 곧 나를 지키는 일이기 때문이다.

진심이 흐려지지 않도록,

나는 오늘도 펜을 든다.


어느 날,

눈물을 삼키며 걷던 길 위에서

문득 마주한 한 문장이

내 마음에 닿은 적이 있다.

그 글귀 하나가

나만 그런 게 아니란 걸 알려주었고,

살아야겠다는 다짐이 되었다.


문장은 때로 말보다 더 멀리 가 닿는다.

그렇기에 나의 진심이 담긴 문장 하나가

누군가에게는 작은 숨이 되고,

또 누군가에게는

조용한 시작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이 글은 2025 저작권 글 공모전 응모작입니다.

진심을 담은 창작의 이유, 그리고 회복의 마음을 기록한 글입니다.


⁕본 수필은 창작자의 실제 경험과 감정을 바탕으로 한 순수 창작 수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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