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나눠

'작은 나눔이 감동이 되는 순간'

by 그리니 의 창가

글/ 그리니


사람들은 고민한다.

노래, 연극, 글과 같은 창작의 세계에서

창작과 모방, 표절사이의 경계선을 두고

어디까지 허용되는지를 이야기하곤 한다.


어디까지가 모방이고, 어디까지가 표절이며,

진짜 창작은 어디서부터 일까?

같은 사람이라도 생각이 다르고

반대로 환경과 살아온 여건이 달라도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을 만나면,

그 사실만으로도 큰 위로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더 궁금해진다.

'창작이란 과연 무엇일까?'


나는 창작을 종종 음식에 비유하곤 한다.

같은 재료로도 다양한 요리를 만들 수 있듯,

글도 마찬가지다.


하나의 재료를 가지고도,

얼마나 많은 고민과 시행착오 끝에 그것을 어떤 방식으로

담아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맛,

전혀 다른 감동이 완성된다.


하지만 창작에서 정말 중요한 건 '마음'이다.

사랑이 담긴 음식은 고향을 떠올리게 하듯,

마음이 담긴 글은 누군가에게 기억, 위로, 공감이 되어준다.

그 글에는 아픔과 눈물, 슬픔과 기쁨, 그리고 견뎌낸 시간이 담겨있다.

수없이 고치고 되뇌고, 결국엔 추억으로 바꾸어 세상에 꺼내어 글로 쓸 수 있을 때,

그 글은 누군가의 고통에 조용히 다가가 치유가 될 수 있다.


그렇기에, 나는 글을 단순한 문장이 아니라,

말로 하지 못한 마음을 새겨내는 또 하나의 언어라고 생각한다.

그 마음이 누군가에게 닿을 때, 말보다 더 멀리 가 닿는 위로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복제는 다르다.

아무 감정 없이, 아무 고뇌 없이,

단지 결과물만 가져가는 일은

창작자가 오랜 시간 아파하고 써 내려간 시간을 훔치는 것과 같다.

그 안에는 존중도, 나눔도 없다.


그래서 나는 말하고 싶다.

복제 이전에 마음을 먼저 나눌 수 있기를.

서로의 시간을 존중하고, 위로받고 싶을 때는 먼저 위로할 수 있기를.


내가 눈물로 써 내려간 글이,

누군가에게 감동으로 다가가길 바라며,

나는 오늘도 마음을 꺼내어

한 줄 한 줄 써 내려 간다.




이 글은 2025년 저작권 글 공모전 응모작입니다.

창작은 단순한 표현이 아니라, 마음의 기록이며,

저작권은 법 이전에 진심과 존중의 문제임을 담고자 했습니다.


⁕본 수필은 창작자의 실제 경험과 감정을 바탕으로 한 순수 창작 수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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