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는 마음으로 펀딩 이벤트 기획하기

기다려주는 마음에 보답하고 싶어서

by 지안


3월 18일에 펀딩이 오픈한다는 예고를 올린 지 1주일이 지났다.

2월 한 달은 대부분의 시간을 노트북 앞에서 보냈다.

표지를 만들고, 상세페이지에 올릴 자료들을 다듬느라 밤낮이 바뀌는 날이 허다했다.

몸이 건강한 편은 아닌지라, 이사 준비와 펀딩 준비를 함께하다가

조금 무리가 갔는지 결국 병원신세를 지고 말았다.


1년 전 담석 문제로 새벽에 응급실을 여러 번 찾다가 조심하며 살았더니

그동안 새벽에 아픈 적은 없었는데,

오랜만에 다시 새벽에 응급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피검사 수치가 좋지 않다는 선생님의 우려에

하루 입원을 하며 검사를 받게 되었다.

푹 쉴까 하다가, 오늘은 오픈 버튼을 눌러야 할 것 같아 병실에서도 노트북을 놓지 못했다.

결국 입원한 병원 침대 위에서 펀딩 공개 예정 버튼을 누르게 되었다.


오랜 기간 준비한 결과물이 세상에 공개되는 순간이 감개무량했다.

병실에서 오픈 버튼을 누르게 될 거라는 생각은 못했는데,

그래서 더욱 잊지 못할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
(사실 비밀인데, 셀프 보상으로 마라샹궈나 피자같이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들을 먹어서 그런 것 같긴 하다. 다들 건강한 음식으로 건강 챙기시길 바라요.)



선공개 후 딱 1주일이 흘렀다.

알림 신청을 눌러주신 분들은 58명, 오픈런은 20명이 신청해 주셨다.

감사한 마음뿐이다.


당장 손에 쥘 수 없는 책에 선뜻 마음을 내어주는 고마운 마음을 생각해 본다.

앞선 글에서 펀딩을 기다리는 마음이

여행을 기다리는 마음과 닮아있어 이 방식을 선택했다고 적은 바 있다.

그 긴 기다림 끝에 다가온 여행을 독자들이 온전히 누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내가 줄 수 있는 것들을 곰곰이 생각해 본다.


1. 알림 신청 이벤트 (2가지)

가장 먼저 준비한 것은 펀딩 전부터 기다려주신 분들을 위한 알림 신청 혜택이다.

큰 금액은 아니더라도, 한결 부담을 덜어주고자 오픈 알림 신청 시

1,000원 응원권(할인권)을 발급받을 수 있도록 준비해 두었다.


더불어 알림 신청 후 실제 펀딩까지 진행해 주신 분들께는,

아줄레주를 모티브로 한 문양을 새긴 0.5mm의 젤펜을 함께 보내드리기로 했다.

여기까지가 오늘 텀블벅 새 소식에 업데이트한 내용이다.



이외에도 추가로 드릴 수 있는 건 또 없는지, 고민하고 또 고민해 본다.


펀딩 특성상 프로젝트에 마음을 보태주시는 분들이 많아질수록,

사람들에게 돌려줄 수 있는 혜택의 폭도 넓어진다.

남는 게 없더라도 이번 기회에 감사한 분들에게 이것저것 많이 챙겨드리고 싶은 마음이다.



2. 72시간 내 후원 이벤트

펀딩이 정식으로 오픈되고 3일 안에 펀딩에 참여해 주신 분들 또한,

오래 기다려주신 분들일 것이다.

그래서 펀딩 오픈 후 72시간 내에 펀딩에 참여해 주시는 분들께

‘라이트룸 프리셋’ 3종을 추가로 드리는 이벤트도 구상 중이다.


기존에 준비했던 감사 리워드였던

‘포르투행 체크인 세트(트래블 가이드&아줄레주 북마크)’에 더불어

72시간 이내에 참여해주시는 분들은 ‘프리셋 5종&가이드북’을 받아가실 수 있다.

여기에 프리셋 3종을 추가로 증정해드린다면,

기다림이 조금 더 보람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총 8종의 프리셋을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려고 한다.



3. 목표 달성 이벤트, 스트레치 골

후원 목표 금액을 달성했을 경우도 상상해 본다.

내 마음을 상자에 담아 보낼 수는 없으니,

후원자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담은 선물을 함께 보내드리고 싶다.


아줄레주 패턴을 모티브로 한 떡메모지


목표 금액의 100%가 모인다면 포르투 엽서 3종을,

500%가 모인다면 메모용으로 사용하기 좋은 아줄레주 떡메모지를,

혹시라도 1,000%가 모인다면

책을 읽으며 함께 마시기 좋은 커피 드립백 2종(카페인, 디카페인)

드리고 싶은 마음에 업체를 찾아보고 있다.



4. 소문내기 이벤트

이를 위해, 펀딩 소식을 널리 알려주신 분들께

추첨을 통해 커피 기프티콘을 쏘는 '소문내기 이벤트'도 함께 짤막하게 구상해 두었다.

구체적인 이벤트 참여 방법은 <나의 사랑, 나의 포르투> 펀딩 정식 오픈 날,

텀블벅 새 소식을 통해 짠 하고 공유할 예정이다.



아직 펀딩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도 아닌데

100%를 훌쩍 넘은 500%, 1000% 달성 이벤트까지 생각해 보려니

김칫국을 마시는 것 같아 조금 부끄럽기도 하다.


하지만, 설레는 마음으로 책을 기다려주시는 분들께

책과 함께 드릴 수 있는 걸 상상해 보는 일은 생각만으로도 즐겁고 벅차다.


독립출판은 결코 이름처럼 혼자서는 해낼 수 없는 일이기에,

보내주시는 마음에 어떻게든 감사함을 전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 보았다.

선물을 고르고 이벤트를 기획하는 일 또한 펀딩의 소중한 일부일 것이다.


홀로 펀딩을 준비하며 막막함을 느끼실 누군가에게, 나의 이야기가 작은 이정표가 되기를 바라며.



본 펀딩은 3월 18일부터고, 지금은 공개 예정 펀딩 리스트에 소개되고 있습니다 :-)

기다려주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소식 전합니다. 펀딩 구경 오세요₊⁺♡̶₊⁺


알림 신청 시 1,000원 응원권 받아가실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