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이 내린 겨울 제주도의 모습
누군가 그랬다. 제주도에 살고 싶으면 1년의 날씨를
변덕이 심한 날씨부터 겪어보고 결정하라고
눈 내릴 때, 빙판길에서의 운전은 정말 아찔하고 겁이 났지만
내린 후
멀리서 바라보는 모습은
또 다른 모습을 안겨주었다.
눈이 내려서 그런지 결빙된 도로도 많아서 렌터카에서 자꾸 문자가 왔다.
"도로 통제 돌아가세요" 사고 난 사진도 보여주고.
지금은 제주도에 레이가 많은데. 눈 오는 날 레이는 정말 쥐약.
빙판길에서 미끌리는 느낌도 받았고. 위험하구나 참... 바람 불면 바람소리가 완전 다 들리고.
그래도 안전하게 운전했다. 무사히
눈 내리면 마방목지에 썰매장이 생긴다고 했는데. 내가 갔을 때는 너무 날씨가 안 좋고 눈이 내리고 있어서
자연 눈썰매장은 없었다. 아쉬워라
눈 내린 제주도의 모습.
아침에 일어나 보니. 폭설이 내린다.
눈이 엄청 내렸다. 이 정도의 눈은 제주도에서 처음이다.
싸개 눈? 눈도 비도 아닌 얼음이 떨어지는 중이다.
게스트하우스 사장님이 체크인 시간 미뤄 줄 테니 조금 있다 가라 했는데
최대한 조심히 운전해서 간다고 했다.
눈 내리는 날 소형차는 정말 쥐약이다.
눈 내린 종달리 마을에 도착했다. 일단 그냥 걷기로 결정
눈 내린 종달리 마을
돌담길과 지붕의 색들이 잘 어울려 예쁘다.
어릴 적 모습 그대로 간직한 마을. 제주도 종달리
눈 내린 종달리 마을
막상 운전할 때는 몰랐는데 걷다 보니. 알록달록한 지붕 색과 어울려 그림이구나.
골목길 저편에서 들려오는 웃음소리에 가보니
아버지는 딸의 설매를 끌어주고 있었다.
흰 모자를 쓴 한라봉도 만났다.
눈 내린 종달리 마을을 지나 성산일출봉이 저 멀리 보인다.
폭설이 내려서 성산일출봉은 출입통제
눈 내린 김영갑 갤러리. 흰 옷을 입은 돌 하루방
그리고 더욱 멋졌던 것은
눈 내린 제주도 해안도로를 달리다가 바라본 표선 해수욕장
한 장의 흰 도화지 위에 사람들이 눈사람을 만들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