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어느 날,
나는 엄마와 아빠에게 왔어요. 그렇게 몇 달 째 엄마의 따뜻한 뱃 속에서 지내는 중이에요.
아빠는 밤에 책을 읽어줘요. 엄마는 아침에 햇님을 보면서 나를 이렇게 둥글둥글 만져주지요.
엄마랑 아빠는 나를 "도담아~"라고 불러요. 내가 다 들었어요.
어느 날 수박을 먹던 엄마는 아빠에게 이렇게 말했어요.
자기, 나 배가 정말 수박만해진 것 같아.
내가 점점 커서 엄마 배가 수박만해졌나봐요. 어쩐지 얼마전부터 조금씩 비좁기 시작했어요.
내가 태어나는 날은 뜨거운 여름일 거라고 해요. 나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엄마는 여름을 닮아 뜨겁고 열정적인 아가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어요.
수박만큼 커진 엄마안에서 크고있는 나는 도담이에요.
안녕하세요. 저는 김도담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