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3.8

뛰뛰, 드라이빙

by 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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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보행기를 탄 네가 뛰어오는 것 처럼 느껴지기 시작했어.

정말 뛰는 건 아닐텐데 말이야.


오늘은 보행기를 죽죽 밀고 와서 엄마 부엌을 헤집어놨지.

말려놓은 행주는 다 떨어지고, 키친타올을 다 풀어 거실까지 끌고가고,

그렇게 한참을 놀다가 네 이름을 불렀더니


몸을 뒤로 돌려 고개를 젖혀 나를 쳐다봤어.

"왜요 엄마, 뭐 필요한거 있어요?" 하듯이 말이야.


응. 딴 건 아니고, 이거 니가 좀 치우면 안되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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