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과 성장의 정의, 그리고 가장 최고의 칭찬

결국 행복과 성장은 서로를 완성한다

by 산호

행복과 성장 중에 선택해야 한다면 무엇을 고르시겠어요? 그리고 당신에게 행복과 성장의 정의는 무엇인가요? + 누군가에게, 스스로에게 해줄 수 있는 가장 최고의 칭찬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가장 들려주고 싶은, 가장 듣고 싶은, 아껴둔 찬사가 있다면?


행복은 순간을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이다. 지금 내 앞에 있는 작고 사소한 것들에서 기쁨을 느끼는 힘이다. 커피 향에 마음이 풀어지고, 누군가의 말 한마디에 하루가 환해지는 그런 순간들. 행복은 외부에서 오는 사건이 아니라, 내가 지금 이 자리에 완전히 머무를 수 있는가의 문제다. 성장은 아직 만나지 못한 나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용기다. 조금 더 깊이 이해하고 조금 더 단단하게 사랑하고 두려움 속에서도 다시금 시도하는 것. 성장에는 불편함과 낯섦이 따르지만, 그건 내가 아직 가보지 않은 곳으로 향하고 있다는 증거다.


채현국이라는 분이 말했다. “쓴 맛이 사는 맛이지만 단 맛이 달더라”. 사실 우리는 행복과 성장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쓴 맛은 언제나 어차피 찾아온다. 아무리 쓴 맛을 긍정한다 해도 단 맛이 더 단 건 어쩔 수가 없다. 그러나 동시에 성장 속에서만 행복은 다시 새로워진다. 멈춰 있으면 익숙함이 편안함을 주지만 오래 머물면 지루함이 된다. 성장 속에서는 외롭고 불안하지만 새로운 시야와 감각을 얻는다. 그 반복 속에서 “아, 이것도 행복이구나”하며 더 나은 시점을 발견한다. 결국 행복과 성장은 서로를 완성한다. 그러므로 행복한 성장을 하고 싶다.


내가 가장 듣고 싶은 칭찬은 “지금 이 순간을 사랑할 줄 아네요”, “세상을 따뜻하게 보네요”, “자기 자신을 받아들인 사람이군요”이다. 그게 내가 가장 많이 하고 있는 노력이기 때문이다. 내가 누군가에게 할 수 있는 최고의 칭찬도 그 사람이 삶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에 대한 것일 터다. 상대의 진심이 어디에 머무는지 알아차리기 위해서는 그 사람을 그 사람 자체로 보려는 담백한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가장 들려주고 싶은, 가장 듣고 싶은, 아껴둔 찬사는 “나는 너가 너라서 좋아”일 것이다. 누군가를 다 알 순 없겠지만, 어떤 말과 행동이 ’왠지 너랑 어울려‘ 그리고 ’너다워‘라는 말이 주는 묘한 안도감이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더라.

작가의 이전글화양연화, 내가 꽃피는 시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