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방 무화과 창업 일기 3

동네책방 탐방 : 책바 바인딩(서울 관악구)

by 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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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미션.

책방 방문 기록 남기기.

작은 책방을 좋아해서 새로운 지역을 여행할 때마다 책방을 들르곤 하는데 이제부터라도 기록을 남겨보기로 했다.


토요일에 막내의 스케쥴로 관악구에 다녀올 일이 있었다.

행사가 끝나고 근처 책방을 찾아보니 감사하게도 토요일 점심부터 여는 곳이 있었다.

상호에 책바-라고 적혀있어 방문 전에 전화를 걸어 아이와 함께 방문 가능한 곳인지 여쭤봤다.

흔쾌히 가능하다고 하시는 사장님!


서둘러 근처 공영주차장을 검색해 차를 두고선 아들과 양산 아래 나란히 걸었다.

엄마 덕분에 요런 곳도 가보지. 실컷 생색내도 뜨거운 햇살에도 싱글싱글 웃으며 받아주는 아들이 사랑스러운 길이다.


도착해서 들어서자마자 책방 가운데 자리잡은 큰 테이블이 눈에 띈다.

아늑한 분위기가 책을 좋아하는 친구 집에 초대 받은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한다.

안쪽에는 샹들리에와 바 그리고 그 뒤로 각종 위스키와 와인병들이 진열되어 있는 재미난 곳이다.


책바 바인딩은 대학에서 만난 4명의 친구들이 오랜 꿈을 실현한 책방이다.

여사장님들께서 각자의 본업을 하며 틈틈이 시간을 내어 돌보는 공간이라고 한다.


그 아이덴티티가 북큐레이션에 묻어있다.

여성과 독서에 관한 책들, 계절에 관한 책들과 7월의 큐레이션으로는 미스터리류가 진열되어 있다.

작고 유쾌한 책부터 두껍고 사뭇 진지한 책까지 골고루 자리하고 있다.


카페류와 간단한 디저트도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나는 콜드브루 커피, 아들은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주문하고, 각자 고른 책 한권씩을 가지고 테이블에 앉아 읽었다.


커다란 거울이 놓인 수납장 위에는 커다란 방명록이 있었다.

방문했던 사람들의 기록을 살펴보는 건 늘 기분이 묘하다.

우리도 한줄씩 기록을 남기고, 읽던 책과 드립백이 담긴 민음사 문학 전집 박스도 하나 골라 구매했다.


책방 오픈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씀 드리며 사장님 추천 책도 한권 부탁 드렸더니 유시민 작가의 [어떻게 살 것인가]를 추천해주셨다.

처음 만난 이에게 책을 추천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어려운 부탁에 시간을 들여 고민하고 추천해주신 사장님의 마음이 감사했다.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길.

봐두었던 어린이공원에서 바닥분수가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마침 트렁크에 챙겨둔 비상용 담요가 있어 아들에게 옷이 젖어도 괜찮다고 말했다.

우리는 그 공원에서 40분을 더 놀고 차로 돌아왔다.

아들은 몇번이나 오늘 참 잘 놀았다고 얘기해주었다.

이쯤이면 거의 완벽한 토요일!


차를 가지고 가거나 아이와 함께 방문하고픈 분들을 위해 아래 정보를 남긴다.




책바 바인딩 #bar_in_ding / 서울 관악구 남부순환로231길 11 1층 101호

근처 공영 주차장 : 행운동제1공영주차장 / 서울 관악구 행운4길 21

근처 어린이 공원 : 까치어린이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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