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다시 돌아오지 않는 시간

그때가 참 좋긴 좋았다.

by yoon


학교 다닐 때,

선생님들이 많이 하셨던 말.


떨어지는 낙엽만 봐도

웃음이 나올 만큼

한창 좋을 때라고.


지금을 즐기라고.


생각해 보면

정말 별 거 아닌 걸로도

깔깔거리면서 웃었던


그 시절이

바로 엊그제 같은데,


몰랐다.


다시 돌아오지 않는

그때가 그리워질 줄은.


내가 정말 즐거워서

웃었던 적이 언제였을까.


어른이 된 나는,


사회생활 모드가 되어서

억지로 웃기 바쁘고.


사실 ‘안’ 괜찮은데

괜찮은 ‘척’ 하기 바쁘고.


직장에서도

그래. 하라고 하면 해야지.

어쩌겠어.


속으로 욕하기 바쁘다.


여기저기 치이는 일상에

점점 웃을 일이 없어진다는데

그 말이 맞는 거 같다.


그림을 보고

조금이라도 웃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그렸던

광대가 된 프롱이.


당신에게,

잠깐이라도 웃음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


ps. 처음에는 사극 느낌으로 적어놨던 글.


한낱 광대가 되어도 좋으니

너의 웃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으리.


사실 뭘 보다가 적었는지 기억은 안난다.

작가의 이전글3. 슬픔은 그만 와도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