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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HR에서의 UX, UI

인사담당자, 대표님을 위한 글

직원은 회사를 다니면서 다양한 경험을 합니다. 그 경험은 입사지원 단계에서부터 시작하여 퇴사 이후까지 이어집니다. 이번 글의 제목을 HR에서의 UX, UI라고 지었지만, 글로 HR UX, UI의 모든 내용을 표현하기에는 무립니다. 


UX는 User Experience의 줄임말로 우리말로는 사용자 경험입니다. UX는 IT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용어로 특정 서비스(플랫폼, 웹사이트, 프로그램 등)를 사용하면서 직간접적으로 느끼고 생각하게 되는 것을 총망아하는 개념입니다.


저는 HR에서 UX는 우리 회사를 직간접적으로 알게 된 시점부터 우리 회사를 완전히 망각하게 되었을 때까지의 일련의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말하고 나니, 그 범위가 너무 넓습니다. 조금 줄여서 취업과 연결 지어서 생각하는 시점부터 회사를 굳이 언급할 일이 없을 때까지로 UX를 생각하면 어떨까요? 그래도 범위가 너무 넓습니다. 

더 줄여서 우리 회사를 입사 지원하려고 고민하는 시점부터 회사를 퇴사하고 1년까지로 하면 어떨까요? 이제 조금 현실감이 생긴 것 같습니다.

인사 제도 등 업무로 보면 고용브랜딩을 시작으로 발령, OJT, 평가, 보상, 교육 등을 거쳐 아웃플레이스먼트에서 경험한 모든 것이 HR UX에 해당합니다. 여기서 경험한다는 것은 회사, 인사부서, 직속 상사, 동료, 인사제도 등으로부터 갖게 되는 느낌, 생각, 보게 되는 것을 총체적으로 말합니다.


HR UX를 이와 같이 정의했다면 HR UI는 무엇일까요?


UI는 User Interface의 줄임말로 우리말로는 사용자 환경입니다. UX와 마찬가지로 IT에서 흔하게 접하는 용어입니다. UI는 나와 컴퓨터 사이에 서로 의사소통하는 방법, 명령어나 기법(터치 등)을 포함하는 것입니다.


HR에서 UI는 문서, 구두 의사소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작게는 직원 공지글부터 내부 규정, 메일, 협업툴 등을 말할 수 있습니다. HR UI의 시작은 입사자에게 입사 안내를 하는 것(통화 또는 메일)으로 입사 당일에 근로계약서 작성, 취업규칙 설명 등을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럼 HR UI의 끝은 무엇일까요? 짐작할 수 있겠지만 사직서, 사직면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HR담당자는 HR UX, UI를 생각하고 제도를 기획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 이지만, 자신의 평소 생각, HR 철학, 가치관 등에 따라 자신도 모르게 제도를 기획/운영(UX)하고 직원과 소통(UI)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사담당자에 따라 직원이 경험하게 되는 인사제도는 많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많이 다른 것은 그려려니 할 수 있지만, 가장 큰 문제는 인사담당자가 아무 방향성 또는 생각 없이 인사제도를 운영하는 것에 있습니다.


'인사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라는 질문을 생각해 봐야 합니다. 이 질문에 제대로 된 답변을 하지 못한다면 HR에 대한 생각, 철학, 가치관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 답변의 수준만큼 인사를 꾸려가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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