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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쑤soo Sep 15. 2015

일상이 동화가 되다.

동화마을을 걷다

동화속의 세상을 그려본적이 있는가?

하늘에 걸린 우산이 마치 나를 덮고 있는 울타리 같다. 가만히 하늘을 보면 마치 나는 여러 빛깔의 빛을 받은 하나의 색종이 같다.

와우 눈부셔!


저 멀리 길도 보인다. 꼬불꼬불 나의 어린시절의 기억 같다. 난 어린시절 저렇게 꼬불꼬불길을 걷곤 하였다. 그것이 어떤 길인지도 알지 못한채로... 어쩌면 난 지금도 꼬불꼬불한 삶의 길을 가고 있는도 모른다.

옛날 어머니께서 들려주신 흥부와 놀부책을 꺼내본다. 아침이면 새로운 음악책에 나오는 노래를 같이 부를때 난 참 행복했다. 흥얼흥얼 거리던 소리와 함께 책을 누워보던 기억은 나를 매우 설레게 했다. 그리고 한참 노래를 부르고 나면 지쳐있나의 볼의 바람소리가 나를 잠재운다.

햇살을 뜨겁다. 나는 동화속으로 자꾸만 자꾸만 걸어간다. 어릴적의 기억으로 나를 인도한다. 그 길은 한권의 책이 될 수 도 있고 거리에서 듣는 아름다운 노랫소리가 되기도 한다. 기억이란 무엇인가? 나를 연결시켜 주는 것이 저 속에 있을까? 전봇대인가 아니면 길인가 아니면 사람들인가?

난 오늘도 풀한포기, 꽃 한송이 속에서 나를 한참 찾는 중이다. 그 많은 꽃 중에서 나를 찾고 주변을 둘러본다. 그리고 저속에서 난 동화책 속의 세상도 보았다. 그 세상은 마치 서로가 서로를 보면서 웃음짓는 그런 사람들 속의 세상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2015.08 인천 송월동 동화마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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