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ardigans <First Band on the Moon>
90년대는 프론트 우먼을 내세운 밴드들이 쏟아졌다. 해외에서는 지금은 고인이 된 돌로레스 오리어던 (Dolores O)을 앞세운 ‘크렌베리스(Cranberries), 코트니 러브(Courtney Love)의 ‘홀(Hole)’ 등이 활약했고 (많은 요인들이 있겠지만 아마도 해외의 영향도 크게 받았을) 국내에서는 자우림, 삐삐밴드, 주주클럽 같은 밴드들이 결성되었다.
여성 중심 밴드의 유행에 큰 영향을 끼진 밴드가 한 팀 더 있었으니 바로 스웨덴 출신의 카디건스(The Cardigans). 당시의 많은 프론트 우먼들이 록을 기반으로 한 강한 이미지를 활용했다면, 카디건스는 니나 페르손(Nina Persson)의 부드럽고 통통 튀는 이미지로 어필했다. 밴드의 역사나 구성 자체는 전형적인 록이었지만 팝 음악으로 대중에게 접근하고자 했던 밴드의 방향성과도 일치한다.
카디건스는 오랫동안 다양한 스펙트럼의 곡을 선보인 팀이지만 아무래도 밴드를 대표하는 곡이라면 메가 히트곡 ‘Lovefool’, 그리고 ‘Carnival’이 있다. 오늘의 픽 ‘Lovefool’은 카디건스의 세 번째 앨범 <First Band on the Moon>에 수록된 곡으로 96년에 개봉했던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Romeo + Juliet)>에 삽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래도 영화도 서로의 유명세를 활용했다고 말하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다. 기타 사운드와 니나 페르손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귓가에 오랫동안 맴도는 곡.
+ 참고로 (<로미오와 줄리엣> 영화 홍보용 버전까지 포함해) 뮤직비디오의 버전이 3가지나 된다.
Lovefool
Songwriters: Peter Svensson, Nina Persson
[하루한곡]
157: Queen - Don't Stop Me Now
158: Village People - In the Navy
159: Earth, Wind & Fire with The Emotions - Boogie Wonderland
160: Jamiroquai - Canned Heat
161: Zac Brown Band - Keep Me in Mind
162: Keane - Everybody's Changing
163: Suchmos - 808
164: Wham! - Wake Me Up Before You Go-Go
165: Van Halen - Jump
166: 아이유 - 금요일에 만나요 (feat. 장이정 of HISTORY)
167: 김지범 & 신현빈 & 조곤 - Love Me through the Night
168: Supergrass - Alright
169: Walk off the Earth & Train - Oh My My! (In Love Again)
170: Madonna - Hung Up
171: The Smashing Pumpkins - 1979
172: 나얼 - 1985
173: 신해철 - 슬픈 표정 하지 말아요
174: 나얼 - 그대 떠난 뒤 (with 브라운 아이드 소울)
175: 빛과 소금 - 오래된 친구
176: The Cardigans - Lovefo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