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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하루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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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미애 Dec 02. 2023

[하루한곡] 엠씨더맥스 - 사랑하는 날



어제 예고(?)대로 오늘의 한 곡은 엠씨더맥스 1집 <M.C The Max!>의 또 다른 곡. 9번 트랙에 수록된 ‘사랑하는 날’이다. 이 노래는 그리 알려지거나 주목받는 곡은 아니다. 엠씨더맥스 팬인 친구가 어제 포스팅을 읽고 다른 한 곡이 뭐냐며 질문을 쏟아냈는데 귀신같이 이 곡만 피해 갔더랬다.



내게는 노래의 마지막 가사 ‘그대 그림자라도 되고픈 날’ 이 한 줄 때문에 애틋한 곡. 짝사랑 대상의 그림자가 되고 싶다는 건 뻔하디뻔한 클리셰지만 ‘사랑하는 날’의 앞선 가사들에 이어 생각하면 얼마나 아파하고 또 용기 내서 꺼낸 말인지 알 수 있다. 한마디로 말해 가사의 빌드업이 좋다는 말. 개인적으로는 가장 좋아하는 노랫말 중 하나.



아 그리고 마지막 날은 중의적 의미로도 읽히지 않을까? 해석하기 나름이지만!





사랑하는 날(Loving Day)

작곡, 작사: 양정승


아직도 기다리나요

그대를 위해 나 여기 서 있었다는 걸

아마도 알 수 없겠죠 그래요 나는 아닌거겠죠


보고 싶은 마음으로 전화를 들어보지만

나 아닌 그 사람 연락이 오지 않는다 하며

눈물을 보이네요 힘이 든다며


여기 내 사랑이 울고 있는데

기다리는 내가 안 보이나요

지금은 안되요 그대 혼자서 두고 떠날 수없어요

죽어도 좋아요 그대 안에서 내가 함께라면


바보가 되도 좋아요

내가 그대를 위해서 쓰여질 수 있게

내 가슴을 보여드릴께요

그냥 거기 있어요 날 느껴요


여기 내 사랑이 울고 있는데

기다리는 내가 안 보이나요

지금은 안되요 그댈 혼자서 두고 떠날 순 없어요

죽어도 좋아요 그대 안에서 내가 함께라면


나 고백할께요

아직도 모르나요 그댈 사랑하는 날


이제 눈물을 보이지 말아요

내가 그대곁에 살고 있어요

가지지 못했던 그대 사랑을 내가 채워드릴께요

더 이상 그대를 두고 볼 수 없는 날 용서해요

그대 그림자라도 되고 픈 날




[하루한곡]

​200: 김건모 - 서울의 달

​201: Queen - Another One Bites the Dust

202: 윤상 - Back to the Real Life

203: Metallica - Enter Sandman

204: Guns N' Roses - Sweet Child O' Mine

205: AC/DC - Highway to Hell

206: 윤종신 - 좋니

207: Michael Jackson - Remember the Time

208: 엠씨더맥스 - 12월

209: 엠씨더맥스 - 사랑하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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