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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미애 Jun 29. 2024

(뉴비를 위한) 라디오헤드 입문곡 Top5



30년이 넘는 밴드의 히스토리를 몇 글자로 요약하고, 정규앨범만 9장을 발매하며 여전히 왕성하게 활동 중인 결과물을 단 몇 곡만을 추천한다는 것이 바보같은 일임을 알지만, -보통의 가수가 아니라 그 대상이 Radiohead 라면 더더욱- 그래도 해보고 싶었다. 라디오헤드를 위한 입문곡 Top5.


(‘사랑도 리콜이 되나요(High Fidelity)’ 매니아답게) 제목은 Top5로 지었지만 추천곡 플레이리스트 정도로 생각해주시길.





1. Paranoid Android (1997)

3집 <OK Computer> 2번 트랙


라디오헤드 최고의 곡을 뽑을 때 절대 빠지지 않는 곡이자 “라헤는 ‘Creep’이 전부 아니야?”라는 질문에 당당하게 내밀 수 있는 곡 중 하나. 6분이 넘는 러닝타임에 특이한 구성과 난해한 가사.

마! 이게 라디오헤드다.





2. No Surprises (1997)

3집 <OK Computer> 10번 트랙


‘Creep’이 루저들의 송가라면 ‘No Surprises’는 우울한 청춘의 노래다. (아프니까 청춘이라는 식상한 말을 꺼내지 않더라도) 인생의 가장 빛나는 시절이지만 누구나 어느 정도의 우울함은 가지고 있는 청춘. 그런 시기에 잘 어울리는 노래.

참고로 개인적인 라헤 원픽.






3. High and Dry (1995)

2집 <The Bends> 3번 트랙


‘Creep’과 더불어 아마도 가장 대중적인 라디오헤드의 곡. 입문자용으로는 ‘High and Dry’만한 노래가 없다.





4. Fake Plastic Trees (1995)

2집 <The Bends> 4번 트랙


라디오헤드의 곡 중 비평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 곡과 대중적으로 인기를 끄는 곡의 교집합을 만들면 무조건 포함될 곡.


라디오헤드 1집이 ‘Creep’만 인기를 얻고 평론가들에게도 혹평을 받았다면, 2집은 대중적으로도 비평적으로도 높은 성취를 이룬 앨범. 라헤 2집을 실질적인 데뷔 앨범으로 생각해도 괜찮지 않을까?





5. Creep (1992)

1집 <Pablo Honey> 2번 트랙


리스트업 된 곡들이 전부 다 유명하지만, 아무리 날고 기는 곡들을 끄집어내도 ‘Creep’을 넘을 수는 없다. ‘Creep’이 라디오헤드의 전부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Creep’이 없는 라디오헤드는 상상할 수도 없는 것이 사실이자 현실.






리스트업을 하고 나니 전부 1~3집 수록곡인 것이 함정. (언젠가) 4~9집 앨범 수록곡 위주의 2탄으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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