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라 1집 <Vol 1.> (1995)
1. <더 시즌즈> 이전에 라떼는 말이지.. <유희열의 스케치북>, (<이하나의 페퍼민트>) <윤도현의 러브레터> 같은 프로그램들이 있었다. TV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뮤지션과 고퀄의 음악을 많이 들을 수 있던 프로그램. 여기서 한걸음 더 거슬러 올라가면 <이소라의 프로포즈>가 있다.
돌아보면 나의 뮤직 라이프는 <이소라의 프로포즈>와 <배철수의 음악캠프>로 부터 시작된 것 같다. 아무것도 모르지만 이 프로그램에서 흘러 나오던 곡들이 멋져보여서, 뭔가 있어보여서 듣기 시작했고 차곡차곡 지금까지 켜켜이 쌓였다.
1996년 10월 19일 첫 방송을 시작했던 <이소라의 프로포즈>. 프로그램의 오프닝 타이틀이자 1회의 첫 무대 곡이 바로 오늘의 한곡인 이소라의 ‘그냥 이렇게’였다. (시간이 너무 오래지나긴 했지만) 프로포즈를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잊을 수 없는 곡.
2. 초창기 이소라를 말하면 김현철을 빼놓을 수 없는데, 이소라의 데뷔곡이 김현철과 듀엣으로 불렀던 ‘그대 안의 블루’이고, 아카펠라 그룹 낯선 사람들로 활동하던 이소라를 솔로로 데뷔시킨 프로듀서가 또 김현철이기 때문.
김현철은 동아기획 시절 5장의 앨범을 발매했는데
그의 솔로 1~3집과 영화 <네온 속으로 노을지다>, <그대안의 블루> OST가 그것이다. ‘그냥 이렇게’는 이소라 1집에 수록 되기 전 <네온 속으로 노을지다> OST에 먼저 수록되었다. 솔로 데뷔전 이소라의 목소리를 발굴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했던 김현철의 선견지명.
3. 흔히 이소라의 보컬은 비음과 가성으로 많이
기억되지만, 낯선 사람들과 솔로 데뷔 초기 곡들에서는 재즈 보컬의 성향이 두드러진다. ‘그냥 이렇게’가 대표적인 곡. 초기 이소라 보컬의 매력을 느껴보시라. 재즈풍이라 요즘 같은 계절에 딱 어울리는 곡이니까.
재즈라는 장르가 너무 어렵지만, 그래도 들어보고 싶은 분들께 입문용으로도 추천!
그냥 이렇게
작사: 이소라
작곡/편곡: 김현철
271: Calvin Harris - Summer
272: Michael Jackson - Beat It
273: 브라운 아이즈 - 비오는 압구정
274: 세븐데이즈 - 내가 그댈
275: Daft Punk - Get Lucky (Feat. Pharrell Williams and Nile Rodgers)
276: 윤수일 - 아파트
277: 김현식 - 사랑 사랑 사랑
278: 유재하 - 지난날
279: HONNE - Warm on a Cold Night
280: 이소라 - 그냥 이렇게